
밴쿠버의 밀레니엄 디벨롭먼트(Millennium Development)가 키칠라노(Kitsilano)의 임대 타워 계획을 20층에서 26층으로 키웠습니다. 새 계획에는 임대 주택과 함께 99실 규모의 호텔이 더해졌습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밀레니엄 디벨롭먼트가 키칠라노의 프로젝트에 대해 새 재구역(rezoning) 신청을 냈습니다. 밴쿠버시가 지난주 공개한 재구역 신청서에 따른 것입니다. 대상 부지는 2158-2170 W 1st Avenue로, 유 스트리트(Yew Street)와 아부터스 스트리트(Arbutus Street) 사이에 자리한 두 필지입니다. 키칠라노 비치(Kitsilano Beach)에서 몇 블록 남쪽, W 1st Avenue 남쪽에 있습니다.
BC 어세스먼트(BC Assessment) 기록을 보면 2158 W 1st Avenue는 2024년 1월에 600만 달러에, 2170 W 1st Avenue는 2024년 8월에 2,250만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각 필지에는 오래된 임대 건물이 들어서 있고, BC 어세스먼트가 매긴 과세 평가액은 각각 257만 4,000달러와 1,119만 달러로 합계 1,376만 4,000달러입니다. 이는 2024년 매매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20층에서 26층으로, 호텔을 더한 새 계획

올림픽 빌리지(Olympic Village)를 개발한 밀레니엄 디벨롭먼트는 2024년에 185세대 규모의 20층 임대 타워를 신청했습니다. 이 중 20%는 시세보다 낮은 임대(below-market rental)로 제공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재구역은 2025년 6월에 승인됐지만 프로젝트는 더 나아가지 못했고, 밀레니엄은 밀레니엄 키칠라노 노미니(Millennium Kitsilano Nominee Ltd.)를 통해 이제 새 재구역 신청을 냈습니다.
이 부지는 앞선 재구역 신청 과정에서 RM-4(주거)에서 CD-1(종합 개발)로 용도가 바뀌었고, 2026년 6월 2일 발효됐습니다. 밀레니엄은 이제 기존 CD-1 용도를 수정해 최고 높이 301피트, 밀도 8.73 FSR의 26층 복합 임대·호텔 타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212피트, 6.8 FSR에서 올린 수치입니다.
임대 부분은 121세대로, 스튜디오 33세대, 방 1개 41세대, 방 2개 31세대, 방 3개 16세대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97세대는 시세 임대, 24세대는 시세보다 낮은 임대입니다. 시세 임대 세대의 평균 면적은 각각 415제곱피트, 512제곱피트, 777제곱피트, 1,096제곱피트이며, 시세보다 낮은 임대 세대의 평균 면적은 모두 그보다 더 큽니다.
호텔과 임대를 함께 담은 복합 타워

시세 임대 부분은 타워 꼭대기, 호텔 부분 위에 자리합니다. 호텔은 6층부터 16층까지 99실로, 층당 9실씩 들어섭니다. 호텔 운영사나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호텔 아래에는 편의시설 공간이, 그 아래에는 추가 시세 임대 세대와 시세보다 낮은 임대 세대 전부가 배치됩니다. 건물 1층에는 로비와 함께 6,294제곱피트의 리테일 공간이 들어섭니다.
밀레니엄은 재구역 신청서에서 “이 프로젝트는 주택을 호텔 공간과 맞바꾸지 않는다”며 “시가 기록으로 확인한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확보된 시세 임대와 시세보다 낮은 임대 주택을 함께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에서는 임대 64세대가 줄어든 대신, 호텔 부분과 6개 층이 추가됐습니다.
이 부지는 브로드웨이 플랜(Broadway Plan)의 키칠라노 노스 – B구역(Kitsilano North – Area B) 세부 구역에 속하는데, 이곳은 최고 20층까지 허용합니다. 다만 밀레니엄은 올해 초 승인된 밴쿠버 공식 개발 계획(ODP)과, 최고 26층까지 허용하는 ‘주거 고층 1(Residential High-Rise 1)’ 용도 지정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밴쿠버시는 신청서와 함께 공개한 설명에서 “이 신청은 브로드웨이 플랜에 따라 검토되고 있다”며 “기존 정책 규정을 넘어서는 높이와 밀도를 요청하고, 현 정책이 상정하지 않은 호텔 용도를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설계 변경과 앞으로의 절차

재구역 신청서는 “편의시설 프로그램을 일반적인 주거 기준(10% 초과)보다 넓게 확대해, 모든 입주민의 웰니스와 여가, 사회적 교류, 유연한 일상 활용을 돕는 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이 적당한 증가는 주거 밀도를 늘리지 않으면서 생활 편의를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변화는 세 번째 엘리베이터를 추가한 점입니다. 밀레니엄은 이 변화가 “이 규모의 복합 건물에서 일상적인 수직 이동이 서비스 신뢰성과 접근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타워 바닥 면적은 6,800제곱피트에서 6,923제곱피트로 늘었습니다. 신청서는 “제안한 6,923제곱피트의 타워 바닥 면적은 건물의 장기 기능과 성능을 뒷받침하는 의도적인 설계 대응”이라며, 이 적당한 면적 증가가 세 번째 엘리베이터를 수용해 운영 복원력을 크게 높이고 입주민 대기 시간을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주차 요건은 이제 없어졌지만, 개발사는 지하 5층 주차장에 차량 164대와 자전거 339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밴쿠버시는 지난주 재구역 신청서를 공개한 뒤, 이 제안에 대한 질의응답(Q&A) 기간을 11월 18일 수요일부터 12월 1일 화요일까지 진행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광역밴쿠버의 한인 세입자와 투자자 모두가 눈여겨볼 만한 사례입니다. 키칠라노는 밴쿠버에서도 인기가 높은 주거지인데, 시세보다 낮은 임대 24세대가 포함된 점은 임차 수요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동시에 임대 세대가 64세대 줄고 호텔이 들어서는 변경을 두고, 시가 기존 정책을 넘어서는 높이와 호텔 용도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입니다.
밴쿠버는 주택 공급 부족이 심한 도시인 만큼, 이런 재구역 신청 하나하나가 공급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됩니다. 11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질의응답 기간에 지역 사회가 어떤 의견을 내놓는지, 그리고 시가 임대 주택과 호텔을 함께 담은 이 계획을 승인할지가 앞으로 지켜볼 부분입니다.
원문: STOR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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