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erta Real Estate Association(AREA)의 5월 통계에 따르면 알버타 주요 도시 가운데 에드먼턴이 전년 동월 대비 -19.6%로 매매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캘거리 -15.5%, 레드디어 -13%로 뒤를 이었고 알버타 전체 매매는 -12.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가 광역화된 모습입니다.
알버타 부동산 시장은 2024~2025년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되던 권역이었습니다. 캘거리·에드먼턴 모두 다른 주에서 이주해 오는 인구로 매매가 활기를 띠었고 가격도 빠르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인구 유입이 둔화되고 신규 콘도·타운하우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한꺼번에 식고 있습니다. 5월은 그 흐름이 통계로 드러난 첫 달입니다.
데일리하이브 캘거리는 AREA 자료를 인용해 “알버타에서 매매가 늘어난 도시는 손에 꼽고, 다수 도시는 두 자릿수 매매 감소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캐나다 부동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지던 캘거리가 -15.5% 감소를 보이면서 시장 사이클 전환이 분명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에드먼턴 -19.6%로 알버타 최대 낙폭
도시별로 보면 에드먼턴이 전년 동월 대비 -19.6%로 알버타에서 매매 감소가 가장 컸습니다. 캘거리가 -15.5%, 레드디어가 -13%, 메디신 햇이 -9.4%로 뒤를 이었고, 알버타 전체로는 -12.2%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광역 권역인 캘거리와 에드먼턴이 알버타 매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도시 모두 두 자릿수로 떨어진 상황은 주 전체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반면 매매가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레스브리지는 +4.1%, 포트맥머리는 +25%로 알버타 내에서 거꾸로 활발했습니다. 포트맥머리는 오일샌드 경기 회복과 입주 물량 감소가 겹치며 매물 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렸고, 레스브리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덕분에 첫 주택 구매자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공급은 늘고 가격 차이는 도시마다 극단적
매매가 줄어드는 동시에 매물 재고는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5월 알버타 신규 매물은 1년 전보다 -3.8% 줄었지만 누적 재고는 +2.1% 늘었습니다. 매매/신규 매물 비율은 54%로 떨어져 일반적 균형 기준(40~60%) 안에서 매수자 우위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AREA가 산출한 알버타 전체 공급량(months of supply)은 2.87개월로 1년 전보다 +16.5% 늘었습니다.
공급 증가 폭은 도시마다 더 극단적입니다. 레드디어 +56%, 메디신 햇 +47%, 에드먼턴 +36% 순으로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반면 포트맥머리는 -38%로 오히려 매물이 줄었습니다. 가격 변동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포트맥머리는 +9%, 레스브리지는 +10%로 알버타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두 곳이며, 이는 매매 증가 도시와 정확히 겹칩니다. 같은 알버타 안에서도 매물 부족-가격 상승 권역과 매물 적체-가격 하락 권역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입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이번 통계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캘거리·에드먼턴에서 매매를 고민 중인 가구는 협상 여지가 커진 시기입니다. 같은 동네에서 1년 전보다 매물 선택지가 30~50% 더 많고, 호가에서 추가 협상이 가능한 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둘째, 매도를 고려하는 가구는 정반대로 매물 회수까지 더 오래 걸리는 환경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알버타의 한인 거주 밀집지인 SE 캘거리, North Edmonton 일대에서는 신축 콘도 입주와 맞물려 가격 압력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BoC가 6월 10일 추가 인하를 단행하면 모기지 부담이 줄어 알버타 매매가 단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신규 콘도·타운하우스 입주가 2026년 하반기까지 계속 풀리는 일정이라 매물 재고는 당분간 더 늘 수 있습니다. 6월 AREA 통계와 캘거리·에드먼턴 신규 매물 추이가 다음 회복 시점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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