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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융이해력 27개국 중 22위, 환전·학교 교육 ‘약점’


캐나다인은 스스로 돈 관리를 꽤 잘한다고 여기지만, 새 국제 조사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캐나다는 27개국 중 22위에 그쳤고, 평균 정답률은 75.5%였습니다.


국제 송금 기업 레미틀리(Remitly)가 전 세계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금융 지식을 평가했습니다. 금리와 물가 상승률, 환전, 암호화폐까지 폭넓은 주제로 시험을 치른 결과, 캐나다는 27개국 가운데 22위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레미틀리는 금융이해력이 단순히 계산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건전한 재정 결정을 내리고 개인의 재정적 안녕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행동”을 모두 아우른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캐나다인은 아는 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데 개선할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주제는 ‘환전’

조사에서 금융이해력은 주제에 따라 크게 갈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분야는 환전으로, 정답률이 60.2%에 그쳤습니다.

이번 결과가 캐나다인이 자기 재정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예산을 짜고, 은퇴 자금을 모으고, 신용카드 빚을 갚는 것처럼 일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식에 빈틈이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학교가 준비시켜 주지 못했다”

이번 조사의 큰 시사점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학교 교육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재정 결정을 충분히 준비시켜 주지 못했다고 느낀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응답자의 70.5%가 “성인이 되어 자신 있게 돈을 관리할 만큼의 금융 지식을 학교가 주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배울까요. 대부분 스스로 익히고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82.9%가 재정에 관한 한 거의 독학했다고 답했습니다.

캐나다의 75.5%라는 점수는 아일랜드(75.6%) 바로 뒤, 이탈리아(75%) 바로 앞이었습니다. 전체 1위는 ‘저축 챔피언’으로 불린 체코로, 평균 정답률이 90.9%에 달했습니다. 2위는 또 다른 유럽 국가인 네덜란드로 86.1%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는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이나 돈을 다루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특히 금리와 물가, 환전처럼 조사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주제들은 집을 사고 대출을 갚는 실생활 결정과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한인에게는 더 와닿는 대목입니다. 환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주제로 꼽혔다는 점은, 두 나라를 오가며 돈을 관리하는 이민자 가정에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 많은 응답자가 금융 지식을 독학했다고 답한 만큼,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금리, 세금처럼 거주지의 금융 제도를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실수요자에게 든든한 자산이 됩니다.

향후 전망

금융 교육이 학교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개인이 스스로 금융 지식을 쌓으려는 노력이 앞으로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와 물가가 계속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예산 관리와 대출 상환 같은 기본기를 다져 두는 것이 재정적 안정을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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