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7월 한 달 약 7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은 6.4%로 2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취업 경쟁은 치열하지만, 도소매업과 건설업, 금융·부동산 부문이 뚜렷하게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캐나다인이라면 이력서를 다듬어 둘 만합니다. 일부 산업이 지금 활발하게 사람을 뽑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금요일에 최신 노동력조사(Labour Force Survey)를 발표하며, 7월에 약 7만5,000개 일자리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그동안 뚫기 어려웠던 취업 시장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줍니다. 캐나다 실업률은 7월에 6.4%로 소폭 내렸는데, 이는 2년 만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작은 하락처럼 보여도,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고 기업이 계속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실업 상태였던 사람이 6~7월에 일자리를 찾은 비율은 2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보다 올랐습니다.
도소매업이 최다, 2만1천개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가장 큰 고용 증가는 도소매업에서 나왔습니다. 이 부문에서만 약 2만1,000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구직자에게 이 산업은 판매 사원과 계산원부터 고객 서비스 담당, 창고 직원, 온라인 주문 처리 업무까지 폭넓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소매업은 학생이나 첫 직장을 찾는 젊은 캐나다인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고용주가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성실하며, 고객과 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건설업 1만6천개, 사무직 수요도
건설업 고용은 1만6,000개 늘어, 전달보다 1% 증가했습니다. 이 증가는 캐나다가 적지 않게 안고 있는 건축과 보수, 인프라 사업의 인력 수요와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산업은 전통적인 건설 노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반 노동자와 목수, 전기공, 드라이월 설치 기사, 중장비 기사, 크레인 기사, 현장 감독 같은 일자리가 있습니다. 도구보다 서류 작업이 편한 사람을 위한 자리도 있어, 건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와 견적사, 현장 관리자, 안전 담당자 같은 직무도 열려 있습니다.
금융·부동산도 3만5천개 증가
통계청은 금융·보험·부동산·임대·리스 산업도 고용이 늘어, 7월에 합쳐서 3만5,0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은행과 자산 관리, 회계, 엔지니어링, 마케팅, 기술 같은 분야의 기업들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는 뜻입니다.
보고서는 또 새 일자리 상당수가 25~54세 핵심 연령층, 특히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 매니토바, 노바스코샤의 여성에게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연령대 여성의 고용은 3만3,000명 늘었고, 이들의 실업률은 5.2%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7월 고용 지표를 두고 한쪽에서는 인구 수정에 따른 착시를 지적하는 분석도 나오지만, 구직자 입장에서는 어떤 산업이 실제로 사람을 뽑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새 일자리를 찾는 한인이라면, 도소매업과 건설업, 금융·부동산처럼 채용이 늘어난 분야를 우선 살펴볼 만합니다.
특히 소매업은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첫 직장으로, 건설과 부동산 관련 사무직은 경력을 이어가려는 이민자에게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실업률이 여전히 6%대인 만큼, 지금이 누구에게나 쉬운 시장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채용 증가가 이어진다면, 계절적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에도 신규 구직자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프라와 주택 건설 수요가 유지될 경우 건설 관련 직무의 채용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흔들린다면, 이번 고용 증가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노동력조사에서 이런 채용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취업 시장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