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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왜 이렇게 데이터센터가 많아졌나, AI 붐과 주민 반발을 문답으로 풀다


2026년 들어 인공지능(AI)이 곳곳에 퍼지면서, 그 AI를 돌리는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캐나다 여러 지역에 계획·제안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물과 전기를 쓰는 이 시설들을 두고 주민 반발이 커지자, CBC가 독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캐나다는 AI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에 크게 베팅하고 있고, 그 흐름의 한 축이 바로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입니다. 찬성하는 쪽은 이 시설이 캐나다의 AI 미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 일부 지역은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오크빌(Oakville)은 8월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멈추는 조치(모라토리엄)를 의결했고, 미시사가도 9월에 비슷한 안건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알버타에서는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 걸쳐 수백 명이 타운홀에 몰려, 주정부의 AI 데이터센터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6월 밴쿠버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반대 행진

데이터센터란 무엇인가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그 밖에 데이터를 계산하고 저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담아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우리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때마다, 어딘가의 물리적 서버가 그 요청을 대신 처리해 줍니다.

다만 요즘 화제가 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크고 전기를 많이 씁니다. 더 강력한 컴퓨터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쓰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늘고, 거기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더 강한 냉각 장치도 필요합니다.

트렌트대학교의 앤 파섹(Anne Pasek) 캐나다 연구위원장은 CBC에 “예전 방식의 일반 클라우드 시설은 건물로 들어가는 전력이 몇 메가와트 정도지만, AI 시설은 수백 메가와트가 오히려 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시설은 넓이가 수천 제곱피트에 이르고, 이른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의 기준은 다양해서 50메가와트로 보는 곳도, 100메가와트로 보는 곳도 있는데, 50메가와트만 해도 3만75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토론토 SteelesTech 캠퍼스의 TOR1X0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왜 갑자기 이렇게 늘어나나

자기 지역 데이터센터에 대한 캐나다인 인식 설문

AI 수요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캐나다는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아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경제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거나 넓히는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대 7억 달러가 따로 배정됐습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는 6월에 ‘AI for All’이라는 이름의 국가 AI 전략을 내놓으며 최소 2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내건 목표 하나는 캐나다 기업의 AI 도입률을 현재 12%에서 2034년까지 60%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계획된 데이터센터 용량의 주별 점유율

이렇게 시설이 어느 지역에 몰리는지도 관심사입니다. 밴쿠버에서는 통신사 Telus가 신규 데이터센터 두 곳과 캠룹스(Kamloops) 기존 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6월에는 이에 반대하는 행진이 열렸습니다.

물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터센터가 논란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물과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AI 시설은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에 상당한 물을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지역 수자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주민들의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건강 위험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데이터센터 인근에 사는 것이 건강에 해로운지 묻는 독자 질문이 이어졌고, 기사는 이런 궁금증을 함께 다룹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대형 데이터센터 대신 택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도 짚습니다.


이번 사안은 한국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냉각 문제를 두고 지역 갈등이 반복돼 왔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이라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전기 요금, 물 사용, 그리고 주변 부동산 가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크빌과 미시사가처럼 지방정부가 건설을 잠시 멈추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앞으로 각 시의회 표결과 주정부 정책 방향이 지역 개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C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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