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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 멍든 철강도시 해밀턴…온타리오 39만 달러로 ‘관세 대응팀’ 가동


온타리오주가 철강도시 해밀턴에 39만 달러를 지원해 ‘관세 대응팀’을 꾸립니다. 미국 관세로 스텔코 공장이 일부 가동을 멈추고 수백 명이 해고 위기에 놓인 가운데,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온타리오 철강 산업의 중심지 해밀턴(Hamilton)을 직접 타격하고 있습니다. 관세로 지역 기업과 일자리가 흔들리자, 주정부와 시정부가 함께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밀턴은 광역토론토권에 속한 온타리오 산업 도시로, 이 지역의 철강 산업은 캐나다 공급망 전반과 연결돼 있습니다.

관세 충격이 집값과 고용에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이번 지원은 피해 기업을 정부 지원 제도와 연결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39만 달러, 시 주도 사업 뒷받침

온타리오 경제개발부 장관 빅 페델리(Vic Fedeli)는 해밀턴 시청에서 39만 달러 지원을 발표하며, “온타리오산 철강은 온타리오 공급망에 필수적인데, 철강 노동자들이 관세로 직접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안드레아 호워스(Andrea Horwath) 시장과 해밀턴 지역 주의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 39만 달러는 주정부의 ‘무역 피해 지역 프로그램(Trade-Impacted Communities Program)’에서 나옵니다. 이 돈은 철강·제조업 등 관세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58만 8,000달러 규모의 시 주도 사업을 뒷받침하게 됩니다.

호워스 시장은 이번 대응팀을 “복잡한 행정 절차를 잘라내는 가위”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이 팀이 이번 분기 안에 꾸려질 것이라며, 기업을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연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도록 돕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델리 장관도 “여러 지원 제도를 기업 혼자 헤쳐나가기는 어렵다. 이 조직이 기업을 올바른 창구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텔코 해고 위기, ‘강한 분기’ 발표에 분노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지역 철강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철강업체 스텔코(Stelco)가 9월 28일 해밀턴 공장의 일부 가동을 멈추겠다고 발표하면서, 수백 명이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미철강노조(USW) 1005지부장 론 웰스(Ron Wells)는 해밀턴에서 333명의 해고가 예상된다고 CBC에 전했습니다. 8782지부장 존 매켈로이(John McElroy)는 낸티코크(Nanticoke)의 레이크이리 공장에서도 최대 50명의 해고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공교롭게도 스텔코의 미국 모기업은 이번 주, 올해 3분기가 2024년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가 인수한 이후 ‘가장 강한 분기’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워스 시장은 이를 두고 “해밀턴 노동자와 해밀턴의 역사, 해밀턴 가족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리 해밀턴 노동자들이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의 철강 위기는 부동산 시장과도 맞물립니다. 같은 날 발표된 주택가격 보고서를 보면, 해밀턴은 미국 관세에 취약한 도시 가운데 집값이 1년 전보다 7% 떨어진 곳으로 꼽혔습니다. 일자리가 흔들리면 큰돈이 드는 주택 구매를 미루게 되고, 이는 다시 집값을 끌어내립니다. 해밀턴과 그 주변에 자리 잡은 한인 실수요자와 자영업자에게도 지역 고용의 안정은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세 대응팀이 실제로 어떤 지원을 끌어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관세 대응팀이 이번 분기 안에 꾸려지면, 피해 기업들이 정부 지원 제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근본 원인인 미국 관세가 계속된다면 철강업계의 해고 압박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연방 차원의 추가 지원이 나오는지, 그리고 스텔코의 가동 중단이 더 확대되는지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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