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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도심 여성·아동 지원주택 호프 하우스 1년, 소득연동 임대 31세대의 변화


토론토 도심에 문을 연 소득연동(rent-geared-to-income) 지원주택 ‘호프 하우스(Hope House)’가 개소 1주년을 맞았습니다. 주거 불안정과 가정폭력을 겪은 여성과 아동 31세대에게 단순한 거처를 넘어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토론토 지원주택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프 하우스는 비영리단체 세인트 펠릭스 센터(St. Felix Centre)가 토론토 도심 오거스타 애비뉴(Augusta Avenue)에 세운 지원주택입니다. 정확히 1년 전 문을 열었으며, 소득에 맞춰 임대료를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곳은 주거가 불안정하거나 가정폭력을 피해 온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간입니다. 세인트 펠릭스 센터는 이 시설이 지붕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아동이 존엄을 지키며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식사와 의료, 상담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완비형 31세대, 아동 7명이 사는 집

호프 하우스에는 가구와 가전이 모두 갖춰진 31개 세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식사와 의료 지원, 상담 자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성들과 함께 7명의 아동이 이 건물에 살고 있습니다.

세인트 펠릭스 센터의 브라이언 해리스(Brian Harris) 대표는 입주 여성 상당수가 쉼터와 노숙 텐트촌에서 옮겨 왔고, 일부는 가정폭력을 피해 온 이들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년간 놀라운 변화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 일부 여성에게는 삶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토론토시 주택 전략의 일부, 남은 과제도

호프 하우스는 토론토시가 추진하는 부담 가능·장기 주택 공급 전략의 일부입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텐트촌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매달 많은 사람이 쉼터에서 자리를 얻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어, 시가 세운 목표를 채우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 프로젝트는 옛 건물을 허물고 첫 입주자가 들어오기까지 약 2년이 걸렸으며, 연방과 주, 시 세 단계 정부가 모두 지원했습니다. 해리스 대표는 “정치적 의지가 있고 재원이 마련되면, 지원주택과 부담 가능한 주택을 꽤 빠르게 지을 수 있다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론토는 높은 집값과 임대료로 주거 불안을 겪는 사람이 많은 도시입니다. 이 문제는 한인 실수요자와 저소득 이민 가정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호프 하우스 사례는 여러 단계의 정부가 힘을 모으면 부담 가능한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장 매물 위주로만 돌아가던 논의에서 벗어나, 소득에 맞춘 지원주택이 실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향후 전망

토론토시가 앞으로도 세 단계 정부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면, 호프 하우스 같은 지원주택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쉼터 수요가 줄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공급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는지가 계속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CBC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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