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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 노동자 6,100명 파업 찬성 96%, 개강 첫날 파업 초읽기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노동자 6,100여 명을 대표하는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서 96%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 위임을 가결했습니다. 협상 시한인 화요일 자정 직후 이후, 개강 첫날 파업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토론토 최대 고용기관 가운데 하나인 토론토대에서 노동자들이 파업 문턱에 섰습니다. 임금뿐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부터의 고용 보호까지 쟁점에 오른 점이 눈에 띕니다.

토론토대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학사 지도교사, 실험실 조교, IT 인력 등 6,100명 이상을 대표하는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 위임(strike mandate)을 가결했습니다. 파업 위임은 노조 지도부가 실제 파업을 선언할 수 있도록 조합원이 권한을 주는 절차입니다.

투표 참여자 96%가 파업 찬성

전미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 USW)에 따르면, 토론토대 교직원 지부(UTSA)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96%가 파업 위임에 찬성했습니다. 노조는 단체협약 협상 시한이 화요일 자정 직후이며, 그 이후에는 파업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강 첫날에 노동자들이 업무를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USW 1998지부의 존 앤켄먼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고용 안정과 업무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TSA는 이 지부 아래에서 활동합니다. 그는 특히 학교가 퇴직하는 직원의 자리를 다시 채우지 않겠다고 통보한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남은 사람들의 업무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입니다.

임금·건강보험에 더해 ‘AI 고용 보호’까지 쟁점

노조는 임금, 건강보험 혜택, 재택근무, 그리고 인공지능으로부터의 고용 보호 등 여러 쟁점에서 학교 측과 교착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협상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UTSA의 타마라 비커리 회장은 주말 내내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측은 이메일을 통해, 20여 년 동안 USW와 여러 차례 갱신 협약을 성공적으로 맺어왔다며 앞으로도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이 벌어질 경우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비상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토론토에 사는 한인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직접적인 관심사입니다. 토론토대는 많은 한인 유학생과 재학생이 다니는 학교인 만큼, 개강 시점에 파업이 벌어지면 수업 운영과 학사 지원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임금 협상에 ‘AI로부터의 고용 보호’가 정식 쟁점으로 오른 점은 시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학 행정 현장의 노사 협상 테이블까지 올라온 셈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늘고 있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향후 전망

협상 시한이 화요일 자정 직후인 만큼, 그 전까지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개강 첫날 파업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주말 협상 결과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학사 지원과 강의 운영에 혼란이 예상됩니다. 다만 대학 측이 오랜 협상 경험을 강조한 만큼, 시한을 앞두고 막판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원문: CBC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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