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먼턴 도심의 옛 오피스 건물이 아파트로 바뀌는 전환 작업이 올해 마무리됐습니다. ‘100 House’로 불리는 이 건물은 두 차례에 걸친 공사로 이제 112가구가 사는 주거 공간이 됐습니다.
지난해 데일리 하이브(Daily Hive)는 에드먼턴 도심 10621 100th Ave. NW의 파이낸셜 빌딩(Financial Building)에 자리한 100 House가 오피스를 주거로 바꾸는 2단계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로열 매니지먼트 서비스(Royal Management Services)는 이 작업이 올해 완료됐다고 데일리 하이브에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옛 사무실 공간이 어떻게 아파트로 바뀌었는지 살펴봅니다.
오피스에서 아파트로, 두 단계에 걸친 전환

이 11층 건물은 1950년대 후반에 지어졌습니다. 주정부 공무원들이 위쪽 여섯 개 층에서 빠져나간 뒤, 이 공간이 1단계 공사에서 78가구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알버타 산재보상위원회(WCB Alberta)가 건물 내 추가 공간을 비웠고, 이 자리에 새 세입자를 들이기 어려워지면서 그 공간이 다시 주거 전환의 대상이 됐습니다. 2단계에서는 34가구가 더해졌습니다. 1단계와 합치면 이 건물은 이제 스튜디오와 침실 1개, 침실 2개짜리를 포함해 모두 112가구를 품게 됐습니다.
로프트 스타일 유닛과 공용 공간

스트로미가(Stromiga Inc.)가 개발한 이번 전환은 현대적인 주거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건물의 역사적 요소를 그대로 남겼습니다. 임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로프트 스타일 아파트는 개방형 구조에 11피트 높이의 노출 천장을 갖췄습니다. 각 유닛에는 에어컨과 세대 내 세탁기가 설치돼 있고, 반려동물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전환에는 2,200제곱피트가 넘는 공용 공간도 포함됐습니다. 라운지와 공용 주방, 피트니스실이 마련됐고, 자전거 보관소와 난방이 되는 지하 주차장도 갖췄습니다. 임대료는 월 1,325달러부터 시작해 침실 1개·욕실 1개짜리 유닛은 최고 1,750달러까지입니다. 현재 렌털스닷씨에이(Rentals.ca) 매물 기준입니다.
100 House 전환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도심의 다른 건물들도 주거 재개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웨스트리치 퍼시픽(Westrich Pacific)은 에드먼턴 시티 센터(Edmonton City Centre)를 사들였다고 밝히며, 이곳에 약 1,500가구의 주거를 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옛 허드슨스 베이(Hudson’s Bay) 공간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에드먼턴을 포함한 알버타의 오피스-주거 전환은 도심 공실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주거를 늘리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어 버린 사무실 공간을 그대로 두는 대신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으로 바꾸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캘거리와 에드먼턴처럼 도심 공실률이 높았던 알버타 도시에서 이런 사례가 늘면,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의 도심 주거가 함께 늘어날 수 있습니다. 도심 접근성을 중시하는 알버타 지역 한인 세입자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흐름입니다.
향후 전망
도심 오피스 공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100 House 같은 주거 전환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환 공사의 비용과 임대 수요가 맞아떨어져야 사업이 이어질 수 있어, 도심 임대 시장의 회복 여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