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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플로리다 발길 13.9% 급감, ‘미국 회피’ 뚜렷


캐나다인의 플로리다 여행이 올해 또 한 번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플로리다를 찾은 캐나다인은 약 168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급감했습니다. 무역전쟁과 환율, 빠듯한 가계 예산이 겹치면서 ‘미국 회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여행은 이제 북쪽에 사는 우리에게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닌 듯합니다. 플로리다는 올해도 캐나다인 관광객이 또 한 번 급감했다고 기록했습니다.

관광 마케팅 기관인 비짓플로리다(Visit Florida)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2026년 상반기에 약 7,350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수치입니다. 전체로 보면 큰 감소가 아닐 수 있지만, 캐나다인의 감소폭은 훨씬 가팔랐습니다.

캐나다인 방문 13.9% 급감

올해 상반기 플로리다를 찾은 캐나다인은 약 168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 줄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61만 명이 적은 수준이며, 플로리다로의 여행은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약 27% 낮습니다.

캐나다 통계청도 이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캐나다 여행객 사이에서 미국을 지속적으로 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에는 미국으로의 레저 여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늘었습니다.

정치와 비용이 함께 작용

이처럼 뚜렷한 감소에는 정치가 원인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정책으로 크게 나빠졌습니다. 게다가 최근 온타리오호(Lake Ontario)를 ‘레이크 아메리카(Lake America)’로 바꾸려는 행정명령까지 나오면서, 많은 캐나다인이 반발하며 “가장 어리석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관광 감소 전체를 정치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비싼 항공료와 오르는 제트연료 할증료, 환율, 그리고 빠듯해진 가계 예산 모두가 올해 플로리다행, 아니 그 어디로든 떠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그럼에도 플로리다는 여전히 거대한 관광지입니다. 플로리다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억4,330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의 드넓은 해변과 거대한 테마파크를 찾는 발길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에게도 이번 흐름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겨울마다 따뜻한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나던 한인 가정도 적지 않은데, 올해는 환율과 항공료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계획을 다시 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대신 아시아나 다른 해외 지역, 또는 캐나다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행 예산을 짜는 실수요자라면 환율과 항공료 변화를 미리 확인하고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전망

캐나다와 미국의 긴장이 계속되고 환율·항공료 부담이 이어진다면,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감소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두 나라 관계가 풀리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면 일부 수요는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무역 상황과 환율이 국경을 넘는 관광의 방향을 가를 가장 큰 변수로 보입니다.


원문: Daily Hive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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