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의 한시적 연료세 면제가 9월 7일 끝나면서, 9월 8일부터 휘발유 세금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세금이 복원되면 지역에 따라 기름값이 리터당 약 10~11센트 오를 수 있어 운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달간 이어진 주유소 부담 완화가 다음 달 막을 내립니다. 연방정부가 한시적으로 멈춰 두었던 연료세(fuel excise tax)가 9월 7일 만료되고, 9월 8일부터 세금이 다시 전액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이 면제는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가 자유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직후인 4월 14일 처음 발표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으로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국민의 주유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4개월간 이어진 면제, 무엇을 바꿨나
면제는 4월 20일 공식 발효돼 휘발유에 붙는 연방 소비세를 리터당 10센트에서 0으로, 경유에 붙는 세금을 4센트에서 0으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이 조치로 올해 24억 달러가 넘는 세금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참고로 연방 휘발유 소비세는 1995년 이래 리터당 10센트, 경유 소비세는 1987년 이래 리터당 4센트로 유지돼 왔습니다. 이번 면제는 30년 만에 이 세금을 한시적으로 멈춘 조치였습니다.
캐나다납세자연맹(Canadian Taxpayers Federation)에 따르면 현재 운전자들은 주유할 때마다 실제로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세단 운전자는 한 번 채울 때 약 6달러, 미니밴과 픽업트럭 운전자는 각각 약 7달러와 10달러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복원 시 리터당 10센트 이상 인상 전망
‘적정에너지를 위한 캐나다인'(Canadians for Affordable Energy)의 댄 맥티그(Dan McTeague) 회장은 세금이 복원되면 지역에 따라 기름값에 리터당 약 10~11센트가 더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평균 운전자가 50리터 탱크를 채운다면 주유 때마다 몇 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점도 공교롭습니다. 맥티그 회장은 세금이 돌아오는 무렵이 마침 일부 주유소가 겨울용 휘발유로 바꾸는 시기와 겹친다고 전했습니다. 겨울용 휘발유로 전환하면 가격이 한 번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과의 갈등이 계속되어 원유 공급이 흔들린다면, 기름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여러 겹으로 쌓이게 됩니다.
한인 운전자와 자영업자에게 이번 변화는 곧바로 생활비로 이어집니다. 출퇴근 차량은 물론, 배달·운송처럼 기름을 많이 쓰는 업종은 리터당 10센트 인상이 매달 적지 않은 부담으로 쌓입니다. 앞서 발표된 7월 물가 지표에서도 휘발유가 물가 상승을 이끈 만큼, 연료세 복원은 하반기 물가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9월 초 주유 계획이 있다면 세금이 붙기 전인 9월 7일 이전에 미리 채워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향후 전망
세금 복원과 겨울용 휘발유 전환이 겹치는 9월 초에는 기름값 변동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발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인상 폭은 리터당 10~11센트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