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St. Thomas)에 캐나다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섭니다. 이 공장은 1,500에이커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핵심 시설이 됩니다.
한때 ‘캐나다 철도의 수도’로 불리던 세인트토머스가 이제는 전기차(EV) 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 캐나다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이 대형 공장(기가팩토리)은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인 배터리 제조사 파워코(PowerCo)가 소유합니다. 370에이커 부지에 6개의 생산 블록으로 구성되며,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1,500에이커 산업단지의 핵심 시설
이 배터리 공장은 세인트토머스가 조성하는 1,500에이커 규모 ‘야머스 야즈(Yarmouth Yards)’ 산업단지의 일부입니다. 배터리 공장을 중심으로 단지 전체가 대규모 산업 인프라 투자를 끌어들이는 구조입니다.
세인트토머스 개발공사의 최고경영자 션 다이크(Sean Dyke)는 파워코가 이 도시를 선택한 것을 두고 “도시 인프라에 대한 세대적 투자의 촉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나의 공장이 지역 경제 전체를 바꿔 놓을 만한 규모의 투자라는 의미입니다.

파워코 공장은 연간 최대 90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해마다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움직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또한 이 공장은 직접적으로 3,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간접적으로도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캐나다의 전기차 산업 육성과 맞물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가 국내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무공해차 보급을 지원하려는 정책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연방정부도 이런 방향에 발맞춰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규모 배터리 공장은 부지 개발과 함께 건설·제조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변 지역의 주택과 상업시설 수요에도 영향을 줍니다. 산업 시설 하나가 도시의 부동산 지형까지 바꿔 놓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대형 제조시설이 들어서면 인력 유입과 함께 주변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타리오 지역에 관심이 있는 한인 실수요자나 투자자라면, 세인트토머스처럼 대규모 산업 투자가 예정된 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이런 변화는 공장 가동 시점을 전후해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만큼, 단기 기대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향후 전망
2027년 공장 가동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진다면, 세인트토머스와 인근 지역의 고용과 주택 수요가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지 전체가 다른 기업까지 유치하는지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가르는 관건입니다.
캐나다의 전기차 정책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관련 산업 투자가 계속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주목할 변수입니다.
원문: Globe and M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