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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8월 주택 판매 16% 급감, 가격도 하락 전환


캘거리의 8월 주택 판매가 1년 전보다 16.4% 줄었습니다. 벤치마크 가격도 함께 내리며, 시장이 뚜렷하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캘거리 부동산 협회(CREB)가 8월 주택 통계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였던 캘거리가 이제는 판매와 가격이 함께 꺾이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공식 협회 통계라는 점에서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8월 판매 1,660건, 벤치마크 가격도 하락

8월 한 달 동안 거래된 주택은 1,660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줄었습니다. 주거용 벤치마크(기준) 가격은 1.1% 내린 56만 9,8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판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것입니다.

CRE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마리 루리(Ann-Marie Lurie)는 공급이 나아지면서 고가 시장에서는 오히려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로 보면 흐름이 둔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값비싼 주택은 매물이 늘어 거래가 이어졌지만, 시장 전반의 온도는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콘도·아파트의 가격 조정 폭이 더 컸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조정 폭에 차이가 큽니다. 아파트형(콘도) 주택은 1년 전보다 가격이 8.2% 내린 29만 5,400달러를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로우하우스(타운형) 주택도 5.4% 내린 41만 5,200달러였습니다.

단독주택보다 콘도·아파트의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진 셈입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빠르게 올랐던 만큼, 조정 국면에서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캘거리는 최근 몇 년간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인구가 몰리며 집값이 크게 오른 도시입니다. 그런 캘거리에서 판매와 가격이 함께 꺾였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주택 수요가 식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캘거리에 집을 마련하려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매물이 늘고 가격 협상이 이전보다 수월해지는 국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정 폭이 큰 콘도 시장은 사는 쪽에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공급이 계속 늘어난다면, 당분간 사는 쪽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고가 주택 거래는 살아 있는 만큼, 가격대별로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는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 이후 판매량이 회복되는지가 다음 관건입니다. 판매 감소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추세적인 둔화인지가 앞으로 몇 달 사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Globe and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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