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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사가 3,162가구 개발안 수정, 최고 44층에서 37층으로


미시사가 에린밀스타운센터 옆에 계획된 3,162가구 규모의 대형 개발안이 온타리오토지심판원 조정 합의안에서 수정됐습니다. 최고 층수는 44층에서 37층으로 낮아졌고, 공원은 부지 뒤편에서 북서쪽 모서리로 옮겨졌습니다. 합의 심리는 9월 18일 열립니다.


미시사가 서부의 에린밀스타운센터(Erin Mills Town Centre)는 넓은 주차장과 저층 상가로 이뤄진 대형 쇼핑몰입니다. 이런 몰 부지를 고밀도 복합주거로 바꾸는 사업은 광역토론토(GTA)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이번 사안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규모와 절차 두 가지입니다. 3,162가구는 웬만한 동네 하나에 맞먹는 규모이고, 이 계획이 시의회가 아니라 온타리오토지심판원(OLT)의 조정 과정을 거쳐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온타리오에서는 지자체가 법으로 정해진 기한 안에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개발사가 곧바로 심판원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층수와 배치가 시청이 아니라 심판원 조정 과정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문제의 부지는 에린밀스타운센터 바깥쪽에 있는 5100 Erin Mills Parkway입니다. 지금 이곳에는 식당들과 부클레어홈(Bouclair Home), 병원과 치과 사무실, 약국, 달러라마가 들어서 있습니다.

당초 제안은 20층에서 44층에 이르는 타워 아홉 개에 주거 3,162가구를 짓는 다단계 개발이었습니다. 개발사인 EMTC 홀딩스는 올해 초 시의회가 공식계획 개정과 용도변경 신청에 결정을 내리지 않자 심판원에 항소했습니다. 심판원은 용도지역 조례나 공식계획 같은 지역 계획 사안에서 주민과 개발사, 지자체의 의견이 갈릴 때 항소를 다루는 기구입니다.

미시사가 시의회는 심판원에 제출된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시 대변인이 인사우가에 밝혔습니다.

새 안에서 건물 높이는 20~44층에서 20~37층으로 낮아졌습니다. 글렌에린 드라이브(Glen Erin Drive)를 따라서는 25층, 북서쪽 모서리에는 20층, 에린센터 불러바드(Erin Centre Boulevard)를 따라서는 23층 건물이 배치됩니다. 가장 높은 35층과 37층 건물은 부지 뒤쪽으로 물러납니다. 미시사가 공식계획의 최고 높이 기준인 25층을 넘는 건물은 처음 제출안의 다섯 개에서 두 개로 줄었습니다.

공원 위치와 동선이 함께 조정됐다

단계별 건물과 공원 배치를 보여주는 도면. 자료는 미시사가시 제출본이다.

층수만큼 눈에 띄는 변화는 공원의 위치입니다. 4,206제곱미터 규모의 공공 공원이 부지 뒤편에서 북서쪽 모서리로 옮겨졌습니다. 더 잘 보이고 접근하기 쉬운 자리이며, 옆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와 인근 학교를 함께 쓰기에도 유리합니다.

공공 도로에서 건물까지의 이격거리도 늘렸습니다. 공원과 접한 건물은 방향을 다시 잡아 그림자 영향을 줄이고, 열린 공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활기 있는 전면부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공원에서 9미터를 띄운 공간에는 비주거 시설과 연결된 파티오와 여유 공간이 들어섭니다. 이 공간은 공원과 부지 가운데의 사유지 내 공공 개방 공간을 에린밀스타운센터까지 잇는 보행자 산책로 역할을 합니다.

차량 진입도 정리됐습니다. 기존 순환도로와 그 지선으로 통합되면서, 에린센터 불러바드와 글렌에린 드라이브에서 새로 진입로를 내려던 계획은 사라졌습니다. 시는 이렇게 정리된 동선이 차량 이동을 단순하게 만들고 포장 면적을 줄이면서 보행 안전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의안에는 약 2,047제곱미터의 비주거 상업 연면적도 새로 들어갔습니다. 기존 계획에는 소매나 사무 같은 비주거 공간이 아예 없었습니다.

남은 절차와 학교 문제

앞으로 들어설 공공 도로와 공원, 복합용도 개발을 위한 별도 블록을 나누기 위해 가분할 계획 신청도 제출됐습니다.

수정된 마스터플랜은 에린밀스타운센터 부지 전체의 장기 계획 방향을 담습니다. 주거와 비주거 용도, 커뮤니티 시설, 공원과 열린 공간 연결망, 대중교통 접근, 보행로와 도로망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다만 몰 부지의 나머지 구역을 개발하려면 별도의 계획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고 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필 교육청(Peel District School Board)도 조정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에 필요한 규모와 부지 제약을 검토한 끝에, 몰 부지 안에 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개발사는 9월 18일 합의 심리를 앞두고 그 7일 전인 9월 11일까지 추가 자료를 심판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시 대변인은 이메일 답변에서 “최근 주정부가 특히 지정된 성장 지역 안에서 꼭 필요한 주택을 공급하라는 방향을 제시한 점을 고려할 때, 담당 부서는 이 합의안이 공식계획의 목표에 부합하고 좋은 계획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개발은 여러 해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개발사와 지자체가 각각 무엇을 주고받았는지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개발사는 최고 층수를 7개 층 낮추고 기준 초과 건물을 셋 줄였으며, 계획에 없던 상업 공간과 더 나은 공원 위치를 받아들였습니다. 시는 3,162가구라는 규모 자체를 막지는 못했지만 배치와 그림자, 보행 환경에서 개선을 얻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초등학교 용지가 빠졌다는 점입니다. 수천 가구가 들어서는 부지 안에 학교 자리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 이곳에 입주할 가정의 자녀가 주변 학교로 흩어져 다녀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시사가에는 자녀 교육을 이유로 정착한 한인 가정이 많은데, 이 지역 입주를 고려한다면 학군과 통학 거리를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시간입니다. 시가 직접 밝혔듯 이 사업은 여러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어집니다. 9월 심리에서 합의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첫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인근 주택 시세나 임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한꺼번에가 아니라 단계별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9월 18일 심리 결과가 관건입니다. 심판원이 합의안을 받아들이면 계획이 확정되고, 이후 가분할 계획 승인과 착공 준비 절차로 넘어갑니다.

중기적으로는 이 사례가 다른 몰 부지 개발의 기준점이 될지가 변수입니다. 주정부가 성장 지역 내 주택 공급을 강조하는 기조를 이어간다면, 층수 조정과 공원·상업 공간 확보를 맞바꾸는 이런 방식의 합의가 광역토론토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원문: INsa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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