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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스트엔드의 니치 전략, 하락장 ‘손실 매도’를 기회로 바꾸는 중개인


토론토 이스트엔드를 무대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인 캐런 도어링(Karen Doering)은 성장하는 가족을 돕는 일에 특화된 사업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이사 경험에서 출발한 이 전략으로, 그는 하락장 속에서도 상위 1% 실적을 냈습니다.


첫 집을 사거나 가족이 늘어 더 넓은 공간을 찾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 토론토 이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인 캐런 도어링은 그 과정을 직접 겪어 봐서 잘 압니다.

그 경험은 실제로 그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어링은 남편과 함께 가족을 꾸리기로 하면서 더 넓은 공간을 찾아 토론토 다운타운을 떠났습니다. 두 사람이 정착한 곳은 비치스(Beaches)와 스카버러 블러프스(Scarborough Bluffs) 사이에 있는 이스트엔드 동네 버치 클리프(Birch Cliff)였습니다.

오늘날 그는 보즐리 부동산(Bosley Real Estate) 소속 단독 에이전트로, 거의 토론토 이스트엔드에서만 일합니다. 자신의 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삶이 바뀌는 시기의 가족이 잘 맞는 집을 찾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 사업을 꾸렸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니치

“정말 자연스럽게 이뤄진 일이었어요.” 도어링은 말합니다. “그 과정을 직접 겪어 보니, 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만들어 가족들이 이 과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넘기도록 돕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죠.”

이런 접근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경력 약 9년차인 도어링은 2025년 토론토지역부동산협회(TRREB) 거래 건수 기준 상위 1%에 들었습니다. 또 보즐리 부동산에서 연간 총수수료 상위 10명에게 주는 ‘체어맨스 클럽(Chairman’s Club)’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즐리에는 250명이 넘는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주로 젊은 가족을 상대하다 보니, 도어링의 상담은 주방 조리대나 집 외관보다 학교와 어린이집, 통근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하락장의 어려운 대화

도어링의 브랜드는 ‘꿈꾸던 집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가족’을 향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고객과의 대화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팬데믹 시기 주택 호황 때 집을 산 뒤, 지금 집값 하락에 직면한 사람들입니다.

“산 값보다 싸게 판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그게 요즘 제가 나누는 대화의 상당 부분이에요. 어떤 가족은 사정이 있어 도시를 떠나면서 손해를 감수하는데, 그동안 토론토에서 우리가 익숙했던 상황은 아니죠.”

최근 도어링은 산 값보다 낮게 팔게 될 것을 받아들인 한 가족과 함께 일했습니다. 그 가족은 손실에 매달리는 대신, 그 매도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집중했습니다. 몇 년 전이라면 더 비쌌을 더 큰 집을, 낮은 가격에 사서 오래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시장에서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함께라면 그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준비에서 시작되는 마케팅

도어링은 성공적인 마케팅이 집이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앞마당에 팻말만 꽂던 시대는 끝났어요. 집을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첫인상을 줄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요.” 그가 맡는 모든 매물은 작은 수리와 페인트칠, 조경, 정리, 전문 스테이징(집을 보기 좋게 꾸미는 작업)을 포함한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칩니다.

“시장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집을 준비하는 일은 우리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말 오픈하우스 외에도 도어링은 동네 중심의 행사를 엽니다. 구매자와 지역 주민이 그 동네를 직접 경험하도록 초대하는 자리입니다. 평일 저녁 오픈하우스는 예비 구매자가 퇴근 후 평범한 하루의 동네 분위기를 느껴 볼 기회를 줍니다.

“목요일 저녁 오픈하우스에 구매자가 오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렇게 해서 거래로 이어진 적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죠.”

연중 이어지는 커뮤니티 행사도 한몫합니다. 해마다 여는 호박 나눔 행사와 부활절 행사에는 수백 명의 지역 가족이 모이며, 모두 스카버러 여성센터(Scarborough Women’s Centre)를 후원하는 취지로 진행됩니다.


도어링의 사업 철학은 부동산에 발을 들이기 훨씬 전부터 다져졌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10대 때 스코틀랜드에서, 아버지는 독일에서 캐나다로 이민 왔고, 두 사람은 토론토에서 만났습니다. 도어링은 아버지가 비디오 대여점 등 여러 사업을 세우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그 과정에서 사업가로서의 관심을 키웠습니다.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그의 이야기는 토론토 한인 커뮤니티에도 낯설지 않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 ‘손실을 감수한 매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최근 집을 산 많은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도어링의 사례는, 눈앞의 손실보다 다음 집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함께 따져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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