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시가 노후한 키칠라노 야외 수영장(Kitsilano Outdoor Pool)의 미래를 두고 세 가지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시설을 15년 더 쓰는 데 4,000만 달러, 완전히 새로 짓는 데 최대 3억 달러가 들 수 있습니다.
밴쿠버의 대표적인 물가 수영장인 키칠라노 야외 수영장이 시설 수명의 끝에 다다르면서, 시가 개선 방안 검토에 나섰습니다. 이 수영장은 낡아가면서 홍수 등 위험에도 점점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밴쿠버시와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이 수영장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수영장을 앞으로 15년 더 운영하는 데는 최소 4,000만 달러가, 더 많은 편의시설을 갖춘 새 시설로 완전히 교체하는 데는 최대 3억 달러가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00만에서 2억3,000만 달러까지, 세 가지 선택지

완료된 조사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기존 수영장을 보호해 수명을 2050년대 중반까지 늘리는 4,000만 달러 안입니다. 두 번째는 기존 수영장을 손보는 9,000만 달러 규모의 레노베이션 안입니다. 세 번째는 완전히 새로 짓는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신축 안으로, 전체 비용이 최대 3억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시는 이 금액들이 매우 초기 단계의 추정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직 어떤 방안도 선택되거나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세 가지 안은 앞으로의 논의를 위한 출발점일 뿐입니다.
개보수는 확정, 방식은 아직 미정

밴쿠버 시의회는 키칠라노 수영장 개보수를 2027~2030 자본계획(Capital Plan)에 포함된 확정 사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제시한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고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시 실무진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수영장의 개보수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은 수영장의 크기를 바꾸지 않으면서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둡니다.
시는 데일리하이브에 “2027~2030 자본계획의 일환으로, 시의회가 키칠라노 수영장 개보수를 자본계획에 포함하고 중기 자본계획 업데이트 때 다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지시는 현재 시설이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가장 시급한 부분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어떤 개보수를 하더라도 기존 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수영장 크기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방안을 마련할 때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참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영장 하나에 최대 3억 달러가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공공시설 재건축에 드는 비용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대규모 자본 지출은 결국 지방세와 시 예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밴쿠버에 사는 주민이라면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입니다. 여름철 물가 수영장을 즐겨 찾는 한인 가족에게도, 이 시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향후 전망
시의회가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곧바로 고르기보다, 우선 기존 시설의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둔 개보수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방식과 예산은 중기 자본계획 업데이트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며, 그 결과에 따라 실제 투입 비용과 공사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