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밴쿠버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 지역으로 랭리(Langley)가 떠올랐습니다. 1베드룸 임대료가 1년 전보다 8% 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저렴함은 한시적입니다.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개통되면 집값과 임대료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랭리는 저렴한 임대 지역으로 남아 있고,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층 더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 매력의 핵심인 저렴함은 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임대 플랫폼 liv.rent가 최근 6월 인사이트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여기에는 광역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의 전년 대비 임대료 비교가 담겨 있습니다.
1베드룸 임대료, 1년 새 8% 넘게 하락
랭리는 지리적으로는 프레이저밸리에 속하지만, 행정상으로는 광역밴쿠버 권역에 포함됩니다. liv.rent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그리고 올해 초와 비교해 더 큰 폭으로 임대료가 떨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랭리의 1베드룸 임대료는 지난해 6월보다 8.11% 내렸고, 올해 1월과 비교하면 거의 14% 하락해 평균 월 1,745달러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모든 도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liv.rent는 “프레이저밸리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살펴보기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도시를 보면, 무가구 1베드룸 임대료는 올해 1월 2,111달러에서 6월 2,090달러로 소폭 내렸습니다. 랭리에서는 2베드룸을 밴쿠버 1베드룸과 비슷한 가격에 빌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역별 임대료는 어떻게 다를까
광역밴쿠버 안에서도 도시별 임대료 차이는 큽니다. liv.rent의 6월 자료를 보면 가구·무가구 여부와 침실 수에 따라 가격대가 폭넓게 갈립니다.

지금 랭리 임대 시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좋은 시점을 잡은 셈입니다. 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 완공까지는 아직 몇 년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수상 경력이 있는 부동산 중개사 알렉스 던바(Alex Dunbar)는 최근 영상에서, 스카이트레인이 완공되면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 분명하고 이는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체 역이 들어서는 윌로브룩(Willowbrook)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liv.rent의 6월 보고서에서 윌로브룩의 무가구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731달러였습니다. 지난달 서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사업은 중요한 단계를 넘었고, 2029년 개통이라는 목표가 다시 확인됐습니다.
광역밴쿠버에서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끼는 한인 임차인에게 랭리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예산으로 더 넓은 집을 구할 수 있고, 지금은 가격까지 내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기회의 창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9년 스카이트레인 개통이 다가올수록 윌로브룩처럼 역세권이 될 지역의 임대료는 먼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 거주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낮은 임대료에 더해, 개통 이후의 비용 변화까지 미리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