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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된 패툴로 교량 상징 아치, 추수감사절 연휴에 통째로 철거됐다


서리(Surrey)와 뉴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를 잇던 옛 패툴로 교량(Pattullo Bridge)의 상징, 주황색 철제 아치가 추수감사절 연휴에 철거됐습니다. 아치는 통째로 절단돼 프레이저강(Fraser River) 위 바지선으로 내려졌고, 강변 풍경은 하룻밤 사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1937년에 세워진 옛 패툴로 교량은 서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잇는 다리였습니다. 주황색 철제 아치는 대공황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이 일대를 대표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번에 그 아치가 사라지면서, 프레이저강 이 구간의 스카이라인이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노후와 안전 문제로 옛 다리는 이미 새 교량으로 대체됐고, 지금은 단계적으로 해체되는 중입니다. 이번 아치 철거는 그 해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정표입니다.

불꽃 쏟아낸 하룻밤 해체 작업

거대한 다리 구간을 한 덩어리로 떼어내는 일은 그 자체로 쉽지 않은 공학적 작업입니다. 작업진이 중앙 경간을 다리 본체에서 분리할 때는 철골에서 불꽃이 쏟아졌습니다. 떨어져 나온 거대한 아치는 강 위로 높이 솟아 있던 원래 자리에서 한참 아래, 바지선 위 지지대에 내려앉았습니다.

옛 패툴로 교량 아치 해체, 2026년 10월 10일 (FRPD)

절단과 하강 작업은 충분한 사전 준비를 거친 뒤 10월 10일(토) 저녁에 시작됐습니다. 작업은 밤새 이어져 11일(일)에 마무리됐습니다. 남은 교량 구간 사이에는 큰 틈이 생겼습니다.

옛 패툴로 교량 아치 해체 과정 (FRPD)

유압 윈치 4대로 정밀 하강

주정부의 사업 담당 조직은 당초 철거를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로 잡았고, 작업에 약 48~6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작업도 이 일정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바지선 쪽으로 내려지는 옛 패툴로 교량 아치 (FRPD)

철거 방식도 치밀했습니다. 대형 스트랜드잭(strand jack)이라 불리는 특수 유압 윈치 4대를 써서 철제 아치를 바지선 위로 천천히 내렸습니다. 스트랜드잭은 무거운 구조물을 조금씩 끌어올리거나 내릴 때 쓰는 장비입니다. 시공은 프레이저 리버 파일 앤 드레지(FRPD)가 맡았습니다.

바지선에 안착한 옛 패툴로 교량 아치, 2026년 10월 11일 (FRPD)


메트로 밴쿠버에 사는 한인에게 패툴로 교량은 서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오가는 익숙한 다리였습니다. 오랜 세월 이 일대의 상징이던 아치가 사라지는 모습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이는 더 안전한 새 다리로의 전환을 마무리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강변 경관과 교통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향후 전망

아치가 제거되면서 옛 다리 해체는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남은 구조물 철거가 이어지면 프레이저강 이 구간의 모습은 더 단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지선으로 옮겨진 아치의 이후 처리 방식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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