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캐나다 인구 23만 명 감소, 임시 거주자 급감이 이끌었다


캐나다 인구가 3분기 연속 줄면서 2026년 1분기 기준 4,14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소의 거의 전부는 유학생과 임시 노동자 같은 비영주 거주자가 빠르게 빠져나간 데서 비롯됐습니다.


캐나다는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인구 급증을 겪었습니다. 유학생과 임시 노동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구가 가파르게 늘었고, 이는 주택 수요와 임대료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연방정부는 이 흐름을 되돌리겠다며 비영주 거주자 비중을 전체 인구의 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통계청(StatCan) 인구 추계는 그 정책 전환이 실제 인구 흐름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일은 캐나다에서 흔치 않은 일이라, 이번 수치는 시장과 정책 양쪽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3분기 연속 감소, 정점 대비 23만 명 줄어

통계청 최신 추계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분기 중 0.1%(약 5만 5,000명) 줄어 4,140만 명이 됐습니다. 이는 세 분기 연속 감소이며, 2024년 3분기 정점과 비교하면 0.6%(약 23만 4,600명) 적은 수준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5%(약 18만 7,500명)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늘던 흐름이 멈추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줄어드는 국면에 들어선 것입니다.

캐나다 인구, 23만 명 넘게 감소

감소의 주범은 비영주 거주자(NPR)

줄어든 인구의 거의 전부는 비영주 거주자(NPR), 즉 유학생이나 임시 취업 비자로 머무는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집단은 분기 중 4.4%(약 11만 7,900명) 줄어 256만 명이 됐고, 정점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하며 17%(약 52만 4,400명) 빠졌습니다.

다만 이 숫자만 보고 인구 기반이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영주 거주자는 2021년 4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무려 118.3% 늘어 315만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3년 만에 두 배 넘게 커졌던 것을 감안하면, 17% 감소는 급등 폭에 비해 작은 조정입니다.

캐나다 비영주 거주자 인구, 52만 명 넘게 급감

감소세 자체도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임시 거주자의 순유출 규모는 최근 3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즉 빠져나가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책 당국은 비영주 거주자 비중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2027년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당파 기구인 의회예산처(PBO) 역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PBO는 그 목표 시점이 조용히 1년 미뤄졌고, 계획을 이행하려면 상당한 회계적 가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 변화는 의미가 큽니다. 캐나다 유학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한인에게 임시 거주자 정책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이들 인구가 줄면 그동안 수요가 몰리던 대도시 임대 시장의 압력도 일부 완화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비영주 거주자 감소세가 지금처럼 둔화된 채 이어진다면, 인구 감소 폭도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부 목표 달성 여부는 향후 비자 발급 정책과 갱신 규모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가 주택 수요의 바탕이 되는 만큼, 임시 거주자 흐름이 계속 줄어들 경우 임대료와 주택 수요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어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