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부동산 중개, 학위 있어야 할까, ‘진입 장벽’보다 ‘직업의 수준’을


부동산 중개를 하려면 대학 학위가 필요할까요? 업계에서 몇 년마다 다시 불붙는 이 논쟁을 두고, REM 발행인이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밝혔습니다. 결론은 “기준은 높이되, 진입 자체를 막는 방식은 아니다”입니다.


최근 한 기사가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부동산을 팔려면 대학이나 대학원 학위가 있어야 하느냐는 물음입니다. 발행인은 이 질문을 두고 그동안 양쪽 입장을 모두 주장해 봤다고 말합니다.

경력 초기에 그는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쪽에 확실히 서 있었습니다. 중개사가 되기를 더 어렵게 만들고, 더 많은 교육을 요구하며, 자격을 갖출 수 있는 사람 수를 줄여 업계의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이 바뀐 이유

지금 그는 다르게 봅니다. 기준(bar)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 방법이 진입을 크게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 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라고 합니다. 교사, 소방관, 회계사, 영업사원, 공장 노동자, 전업 부모, 그리고 새로 온 이민자까지 만났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뒤 부동산에 들어온 사람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아 뛰어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중 일부는 훌륭한 사업을 일궈 냈습니다.

그는 이 점이 부동산의 아름다운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명문 학위도, 집안 배경도, 큰돈도 없이 거의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 부동산이며, 이런 특성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진입 문턱이 아니라 직업의 기준

발행인은 우리가 존경하는 전문직이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짚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직업들은 진입에 필요한 최소 요건으로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종사자에게 경력 전반에 걸쳐 요구하는 기준으로 스스로를 정의합니다. 누가 개업할 수 있는지는 정부가 정하지만, 무엇이 탁월함인지는 그 직업이 스스로 정합니다.”

물론 그는 이것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라고 인정합니다. 부동산에 들어온 사람 대부분은 5년 뒤면 업계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사실이고, 대학 학위를 요구하더라도 아마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봅니다. 부동산은 어려운 직업이며, 아무리 교실에서 교육을 받아도 그 점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논쟁은 자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를 넘어, 한 직업이 스스로의 수준을 어떻게 지켜 가느냐의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진입 문턱을 높이면 자격자의 평균 수준은 오를 수 있지만,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실력으로 성공할 기회는 줄어듭니다. 캐나다에서 부동산 중개에 관심 있는 한인에게도 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학위나 배경보다 실무 역량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더 중요한 시장이라면, 진입 이후의 교육과 직업 윤리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결국 성패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