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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시장, 조정과 회복 사이에 갇혔다, RBC “본격 회복은 2027년”


RBC가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회복은 2027년에야 눈에 띄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2026년에는 판매와 집값이 모두 떨어지지만, 하락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올해 절반을 넘긴 지금까지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RBC는 4월 이후 주택 일반 매매가 연이어 늘고 재고가 안정되면서 가격 하락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회복 경로가 매끄럽지도, 지역마다 균일하지도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RBC는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의 장기 조정이 시장 심리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이 상처가 아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6년 하락은 이미 불가피하다

주택 일반 매매 회복은 2027년에 더 뚜렷해진다 (전국 매매량, 천 채 단위)

RBC는 2026년 전국 단위 하락은 이미 막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봤습니다. 올해 주택 판매는 3.6% 줄어든 45만3,200채, 기준가격지수(benchmark price index)는 2.3% 낮아진 79만4,2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년 집값은 소폭 상승 전망 (전국 기준가격 연간 변화율)

그럼에도 흐름 자체는 바닥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RBC는 집값 연간 변화율이 2026년 -2.3%에서 2027년 +0.8%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하락에서 반등으로 방향이 바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역마다 다른 회복 속도

주별 매매량 예측 (단위: 채)

회복의 온도차는 지역별 수치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온타리오와 BC처럼 조정이 길었던 시장은 심리 회복이 더디고,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았던 주는 먼저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주별 집값 예측

집값 전망을 보면 2026년 기준으로 온타리오는 84만8,500달러로 5.1% 떨어지고, BC는 111만4,300달러로 3.3%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알버타는 57만3,000달러로 오히려 1.4% 오를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라 방향 자체가 갈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복은 2027년, 열쇠는 이연 수요

RBC는 오래 기다려 온 회복이 2027년에 더 분명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 해에 주택 판매는 6.7% 늘어난 48만3,600채, 기준가격은 0.8% 오른 80만700달러로 반등할 전망입니다.

다만 RBC는 “전반적인 기조는 여전히 약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매매 전망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집값도 경기 저점을 겨우 웃도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낙관할 근거로는 이연 수요(pent-up demand)를 꼽았습니다. 장기 침체가 그동안 눌러 온 수요를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RBC는 최대 40만 가구 규모의 가구 형성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수요가 풀리기 시작하면 회복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 전망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캐나다에 집을 두고 있거나 매매를 고민하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2026년은 여전히 하락 국면이지만 속도가 느려지는 구간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온타리오·BC와 알버타의 방향이 정반대로 갈리는 만큼, 전국 평균 수치보다 자신이 속한 지역의 흐름을 따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전망

이연 수요가 실제로 풀리고 금리 환경이 안정된다면 2027년 회복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온타리오·BC의 심리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거나 대외 변수가 흔들린다면 회복 시점은 뒤로 밀릴 수 있어, 지역별 재고와 매매 흐름이 앞으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원문: Stor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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