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REB 5월 통계에서 GTA 콘도 매매는 전년 대비 4.2%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도심·905 권역 가격은 합쳐 6.4% 떨어졌고, 현장 모기지 브로커들은 베이스 효과와 보수적 대출 기준을 근거로 “본격 회복은 아직”이라고 평가합니다.
토론토 콘도 시장은 2022년 고점 이후 2년 넘게 길고 깊은 침체를 견뎌 왔습니다. 다운타운 프리콘 단지의 양도 거부, 905 권역 임대 수익률 악화, 투자자 대거 이탈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5월에 매매가 다시 늘었다는 것은 분명 긍정 신호이지만, 그 한 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들여다봐야 할 단서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단서는 가격입니다. TRREB가 6월 4일 공개한 5월 자료에서 GTA 콘도 매매는 4.2% 증가했지만, 도심(416)과 외곽(905) 가격은 합쳐 6.4%나 떨어졌습니다. 모기지 브로커들은 이를 “거래 회복이 아니라 더 낮은 가격에서 일부 매수자가 움직였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4개월 연속 증가, 그러나 베이스 효과의 그림자
5월 콘도 매매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절대 수치로 보면 회복 신호로 읽힐 수 있는 흐름입니다. 그러나 비교 시점인 2025년 5월은 토론토 콘도 매매가 사실상 바닥을 찍던 때였습니다. 모기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워낙 낮았기 때문에 회복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2022년 시장 고점과 비교하면 매매 규모는 여전히 큰 폭으로 낮습니다. 콘도 가격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는 잠재 매수자가 많아, 가격이 추가로 6.4% 빠진 5월에도 거래 폭증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즉 절대 수치가 아닌 추세선 위에서 보면 5월은 약한 반등에 가깝습니다.
대출 기준은 보수적, 기관 자금은 일부 진입
콘도 대출 환경도 회복 속도를 가두는 요인입니다. 일부 렌더는 콘도 매수자에게 최소 25%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균 매매가가 60~70만 달러대인 다운타운·노스욕 콘도를 기준으로 보면 15만~17만 5천 달러 이상의 현금이 우선 필요한 셈입니다. 이 진입장벽이 신규 매수자 풀을 좁히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 자금 흐름에는 변화 조짐이 있습니다. Jesta Group은 5월에만 약 5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발표하며 토론토 콘도·복합 자산에 대한 기관 베팅을 늘렸습니다. 가격이 충분히 빠진 시점에서 장기 보유 자금이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흐름이 개인 매수자 회복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토론토·노스욕·미시소가 콘도를 보유하거나 매수를 검토 중인 한인 실수요자에게 이번 자료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첫째, 가격은 여전히 내려가는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4개월 연속 매매 증가에도 평균 가격이 추가로 6.4% 떨어졌다는 점은 매수 시점을 앞당겨야 할 명확한 신호로 보기 어렵습니다. 둘째, 25%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는 렌더가 늘어난 만큼, 사전 모기지 승인 단계에서부터 다운페이먼트와 GDS·TDS 기준을 다시 점검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향후 전망
BoC가 6월 4일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5월 고용 호조까지 더해진 만큼, 7월 인하 가능성은 한 차례 더 미뤄질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9월 이후로 밀린다면 콘도 매수자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시점도 함께 미뤄집니다.
다만 가격이 추가로 5% 이상 빠질 경우 자가 거주 1주택 매수자가 매물에 반응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핵심 변수는 시 정부의 신규 콘도 공급 발표, 405·404 통근 라인의 임대 수익률 회복, 그리고 기관 자금의 진입 속도입니다.
원문: MPA Mag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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