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다운타운의 좌초된 오피스 개발 부지에 호텔과 콘도를 결합한 고층 타워를 짓겠다는 새 제안이 나왔습니다. 오피스 수요가 둔화한 자리를, 수요가 살아 있는 호텔·주거 용도로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1166 West Pender Street에 새로운 개발 계획이 등장했습니다. 이 부지는 원래 오피스 건물을 짓기로 승인받았지만, 착공하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던 곳입니다. 이곳을 호텔 객실과 주거 콘도를 함께 담은 복합 타워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온 것입니다.
오피스에서 호텔·콘도로
이번 계획을 추진하는 곳은 디벨로퍼 Reliance Properties와 Hines입니다. 두 회사는 이미 승인받은 오피스 개발 대신, 호텔과 콘도를 결합한 고층 타워 콘셉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배경에는 다운타운 오피스 시장의 변화가 있습니다. 재택·혼합 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오피스 수요가 둔화했고, 승인만 받고 착공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수요가 남아 있는 호텔과 주거 용도로 부지를 다시 활용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용도 전환이라는 흐름
이 부지의 방향 전환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나타나는 더 큰 흐름을 보여줍니다. 오피스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이미 승인된 오피스 계획을 호텔이나 주거로 다시 구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새 타워의 렌더링은 밴쿠버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들어설 건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좌초된 상태로 남아 있는 기존 오피스 프로젝트 부지의 모습입니다.


밴쿠버는 한인 이민자와 유학생이 많이 자리 잡은 도시입니다. 다운타운에 호텔과 주거 콘도가 함께 들어서면 관광·숙박 수요와 도심 거주 수요를 함께 겨냥하게 됩니다. 오피스로 승인된 부지가 주거·호텔로 바뀌는 흐름은, 도심에 새 집이 얼마나 공급될지와도 이어지는 문제여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이번 계획은 아직 제안 단계입니다. 시의회 검토와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착공과 완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오피스에서 호텔·콘도로 방향을 튼 이 부지가 밴쿠버 다운타운의 용도 전환 흐름을 어떻게 대표하게 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