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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밴쿠버 Airbnb 호스트 평균 4,500달러 벌었다, 그런데 점유율은 하락


FIFA 월드컵 기간 밴쿠버 Airbnb 호스트들의 수익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전형적인’ 호스트는 대회 기간 4,500달러를 벌었지만, 숙박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보다 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IFA 월드컵이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지만, 대회 기간 밴쿠버 Airbnb 호스트들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가 나왔습니다.

Airbnb에 따르면 밴쿠버의 ‘전형적인’ 호스트는 월드컵 기간에 4,500달러를 벌었습니다. 토론토에서는 그 금액이 3,400달러였습니다. Airbnb는 또 밴쿠버의 신규 활성 등록 숙소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대부분 ‘요금 인상’에서 나왔다

단기임대 자료를 분석하는 플랫폼 AirDNA는 지난 7월, 대회 기간 밴쿠버 단기임대가 약 2,4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분석에서 AirDNA는 대부분의 단기임대 호스트가 매출이 늘었지만, 정작 점유율은 대회 기간 동안 오히려 떨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밴쿠버의 단기임대 매출은 1년 전보다 33%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약 2,290만 달러)은 요금 인상에서 나왔습니다. 추가로 판 숙박에서 나온 몫은 약 84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AirDNA는 보고서에서 “2026 월드컵은 단기임대의 승리였지만, 많은 사람이 기대한 방식은 아니었다”며 “대회는 개최 도시에 늘어난 손님을 쏟아붓기보다, 호스트에게 가격 결정력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시 말해 밴쿠버 단기임대 호스트들은 더 많은 밤을 판 것이 아니라, 밤마다 더 비싸게 받은 것입니다.

공급 급증에 점유율은 15% 하락

AirDNA는 “수요가 늘었는데도 월드컵이 점유율을 거의 끌어올리지 못했는데, 이는 대회를 앞두고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밴쿠버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15% 떨어졌습니다. 단기임대 공급이 급증하면서 “미지근한 수요”와 만난 결과라고 AirDNA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밝혔습니다.

밴쿠버가 월드컵 숙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되짚어 보면 흐름이 크게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10월 Airbnb는 밴쿠버가 월드컵 기간에 7만 박(night) 부족에 시달려 팬 1만 5천 명이 숙소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Airbnb는 호텔 값이 200% 넘게 뛸 수 있고, 도시가 걸린 경제 활동이 7,8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밴쿠버시가 단기임대 라이선스에 1,108달러라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는 점을 들어, Airbnb는 시에 규제 완화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숙소 부족 대신 공급 과잉이 나타났고,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월드컵 같은 대형 행사가 반드시 단기임대 호스트의 수익을 크게 늘려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줍니다. 공급이 함께 늘어나면 요금은 오르더라도 빈방이 생겨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에서 단기임대를 운영하거나 고려하는 한인 호스트라면, 높은 라이선스 수수료와 공급 상황까지 함께 따져봐야 실제 수익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행사 특수를 기대하고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 요금과 점유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함께 살피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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