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문 닫는 밴쿠버 식당 8곳, 임대난·경영난에 잇단 폐업


밴쿠버 외식업계에 지난 몇 년은 힘든 시간이었고, 지난 한 달 사이에도 여러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랜빌의 상징적인 피자집부터 뉴웨스트민스터의 도넛 가게까지, 폐업을 알린 밴쿠버 안팎 식당 8곳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문을 닫은 식당들은 임대 계약 만료, 불리한 임대 조건, 재정 부담 등을 폐업 이유로 밝혔습니다. 오래 사랑받던 가게들이 잇달아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1. 메가바이트 피자 — 그랜빌(Megabite Pizza — Granville)

메가바이트 피자 그랜빌점

밴쿠버에서 즐겨 찾던 피자집 중 하나인 메가바이트 피자가 그랜빌(Granville) 매장의 문을 공식적으로 닫았습니다. 가게는 이렇게 인사를 남겼습니다. “밴쿠버 여러분, 한 조각 한 조각, 웃음 하나하나, 그리고 늦은 밤 하나하나에 감사드립니다. 점심에 오셨든 새벽 2시에 오셨든, 여러분은 늘 찾아와 주셨고,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단골 한 조각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2. 페이블 다이너(Fable Diner)

페이블 다이너

오래 사랑받은 이 식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폐업을 알리며, “문을 닫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영업일은 8월 23일 일요일이었습니다. 페이블 다이너에 따르면,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 만한 조건으로 장기 임대 계약을 확보하거나 그동안의 재정 의무를 조정하는 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3. 돈 앳 키칠라노(Don at Kitsilano)

돈 앳 키칠라노

밴쿠버 식당 돈 앳 키칠라노가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가게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놀라운 여정을 지나, 돈은 이 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일군 모든 것이 자랑스럽고, 우리 식당에서 식사하고, 우리 팀을 응원하고, 이 여정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손님께 감사드립니다.”

4. 코푸 프레스드 스시(COFU Pressed Sushi)

코푸 프레스드 스시

5년 동안 운영한 끝에, 코푸를 이끌던 팀이 그랜빌아일랜드(Granville Island) 매장의 폐업을 알렸습니다. 가게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5년 전, 우리는 1833 Anderson St.에서 문을 열고 밴쿠버에 처음으로 식물성 프레스드 스시를 선보였습니다. 첫날부터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따뜻함, 그리고 우리의 요리 철학에 대한 애정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의미했습니다.”

5. 얌 고메 도넛(Yum Gourmet Donuts)

얌 고메 도넛

7년 동안 운영한 뉴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의 얌 고메 도넛이 10월 10일 매장을 닫습니다. 가게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 결정은 쉽게 내린 것이 아닙니다. 몇 달 동안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오갔던 문제입니다. 임대 계약이 끝나가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공간이 우리에게 더는 맞지 않습니다.”

6. 포커 페이스(Porker Face)

포커 페이스

버나비(Burnaby)의 무한리필 인기 식당 포커 페이스가 소셜미디어에 폐업을 알렸습니다. 가게가 올린 안내문에는 “원해서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사정으로 이 자리에서의 여정이 끝을 맞게 됐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포커 페이스에 따르면 10년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고 합니다.

7. 스위트 토크 바(Sweet Talk Bar)

스위트 토크 바

짧게 운영한 뒤, 포트무디(Port Moody)의 스위트 토크 팀이 심야 바 콘셉트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알렸습니다. 스위트 토크 바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문을 닫기로 했고, 지금 조금 더 고민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의 다른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8. 루엑스 카페 앤 바(Ruex Cafe and Bar)

써리(Surrey)에서 5년 동안 운영한 루엑스 카페 앤 바가 문을 닫았습니다. 가게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꿈으로 시작한 곳이 카페 그 이상이 됐습니다. 우정과 축하, 웃음, 그리고 셀 수 없는 추억으로 가득한 공간이 됐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응원이 없었다면 그 어느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폐업 소식은 단순한 식당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임대 계약 만료와 임대료 부담, 재정 압박이 폐업 이유로 거듭 등장하는 것은 밴쿠버의 높은 상업 임대료와 운영 비용이 소상공인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보여줍니다. 밴쿠버와 인근 도시에서 자영업이나 요식업을 준비하는 한인이라면, 이런 흐름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장기 임대 조건과 임대료 인상 여지, 손익 구조를 계약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래 사랑받던 가게조차 임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문을 닫는 지금, 상권과 임대차 조건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