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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임대 수요 식는다, 빅토리아에 밀리고 관심 지표 동반 하락


높은 임대료에도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세입자 관심이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빅토리아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고, 조회와 저장 같은 참여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민과 유학생 유입이 둔화되면서 캐나다 주요 도시의 임대 수요가 식고, 임대료도 하락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별 세입자 관심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앞으로의 임대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됩니다.

밴쿠버는 여전히 임차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수요가 한풀 꺾이는 신호가 뚜렷합니다. 관심을 보여주는 거의 모든 지표가 동시에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25개 도시 중 8위, 빅토리아에 밀려

임대 검색 사이트 렌트카페(RentCafe)가 발표한 ‘캐나다 세입자 관심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분석 대상 25개 도시 가운데 8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한 계단 내려간 순위입니다.

이 보고서는 2026년 1분기에 렌트카페닷컴(RentCafe.com)에서 발생한 수백만 건의 세입자 활동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등록된 매물 수, 매물 조회 수, 즐겨찾기로 저장된 매물, 저장된 맞춤 검색 등을 기준으로 도시별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 결과 밴쿠버는 같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보다 세입자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든 참여 지표가 동반 하락

밴쿠버의 공실 임대료는 이미 하락하고 있습니다. 렌탈닷씨에이(Rental.ca) 같은 플랫폼에 따르면, 밴쿠버의 원베드룸 평균 호가 임대료는 월 2,385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렌트카페는 임대 시장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임대 가능한 매물이 1년 전보다 40%나 줄어, 캐나다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세입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페이지뷰는 47% 줄었고, 즐겨찾기로 저장한 매물과 저장된 검색도 각각 42% 감소했습니다. 렌트카페는 이를 두고 “조급함의 신호라기보다는 모든 참여 지표에 걸친 전반적인 위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밴쿠버에서 집을 구하는 한인 세입자에게는 양면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평균 임대료가 내려가는 것은 부담을 더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임대 가능한 매물 자체가 크게 줄어 원하는 집을 찾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트카페는 네 가지 참여 지표가 비슷한 폭으로 함께 줄어든 점을 근거로, 세입자들이 서둘러 움직였다기보다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수요가 둔화되는 동시에 시장이 빠듯해지는 흐름과 더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전망

이민과 유학생 유입 둔화가 이어진다면, 밴쿠버의 임대 수요와 임대료 약세 흐름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임대 가능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는 만큼,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경우 매물 부족이 임대료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어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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