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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토론토 콘도 구입부담,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소도시는 되레 악화


RBC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콘도 가격이 내리면서 광역토론토의 주택 구입부담이 사실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반면 몬트리올·핼리팩스 등 일부 소도시는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토론토 콘도를 사려는 사람들이 몇 년 만에 처음 겪는 변화가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드는 비용이 2019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RBC의 새 보고서는 콘도 가격 하락으로 광역토론토(GTA)의 주택 구입부담이 대체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의 긴 콘도 가격 조정이 시장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신호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시에 캐나다 여러 소도시에서는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집을 사기가 점점 더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전국적으로 구입 여건이 나아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습니다. RBC의 전국 구입부담 지표는 2026년 1분기에 1.4%포인트 내린 53%로, 4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 지표는 중위 가구가 세전 소득에서 주택 소유 비용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비율을 뜻합니다. 즉 수치가 낮을수록 구입 여건이 나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토론토 콘도가 회복을 이끌다

이번 개선은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했습니다. 집값이 약해지면서 사는 쪽의 부담이 다소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RBC는 두 도시가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집을 사기 어려운 시장이며, 최근의 개선도 팬데믹 시기에 크게 나빠진 부담을 일부 되돌린 것에 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반전은 토론토 콘도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RBC의 토론토 콘도 구입부담 지표는 1분기에 35.2%까지 내려, 2019년 말 수준과 대체로 비슷해졌습니다. 팬데믹 주택 호황기에 정점을 찍은 뒤 크게 내려온 것입니다.

RBC 부수석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호그(Robert Hogue)는 “가격 조정과 꾸준한 소득 증가가 팬데믹 시기의 부담 악화를 완전히 되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표는 대표 가구가 세전 소득에서 모기지 상환금과 재산세, 공과금 등 주택 소유 비용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비율을 추정한 값입니다.

단독주택은 여전히 손닿기 어려워

RBC는 토론토의 전형적인 단독주택은 소유 비용이 여전히 대표 가구 소득의 80%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토론토는 밴쿠버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집을 사기 어려운 대도시로 남아 있습니다.

이 격차는 구입 여건 개선이 얼마나 고르지 않은지를 보여줍니다. 토론토 콘도 매수자는 여러 해에 걸친 가격 하락의 덕을 봤지만,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은 여전히 중위 소득 가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콘도 구입부담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돌아왔는데, 이는 주로 토론토와 밴쿠버의 가격 조정에서 비롯됐습니다. RBC의 전국 콘도 구입부담 지표는 1분기에 35.2%로 개선돼, 팬데믹 이전보다 1%포인트도 채 높지 않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소도시들이 격차를 좁히다

토론토의 콘도 가격 조정은 캐나다의 구입부담 순위도 다시 짜고 있습니다. RBC에 따르면 16년 만에 처음으로 몬트리올(Montreal)의 콘도 구입부담 지수가 토론토를 넘어섰습니다. GTA에서는 가격이 크게 내린 반면, 몬트리올은 계속 집을 사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핼리팩스(Halifax)도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이 도시의 콘도 구입부담 지표는 이제 토론토보다 3%포인트도 안 되게 낮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10여 년 만에 핼리팩스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비싼 시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것입니다.

이런 흐름은 전국적으로 더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구입 여건이 나아진 반면, 몬트리올·퀘벡시티(Quebec City)·위니펙(Winnipeg)·세인트존스(St. John’s) 등 여러 소도시에서는 집값이 비교적 탄탄하게 버티면서 부담이 계속 나빠졌습니다.


RBC는 앞으로도 구입 여건이 나아지겠지만 그 속도는 훨씬 느려질 것으로 봤습니다. 보고서는 “가격 하락이 잦아들고 금리도 저점을 지난 만큼, 구입부담이 더 낮아질 여지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BC는 앞으로 2년간 집값이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면서, 향후 구입 여건 개선은 집값이 더 내리기보다 소득이 늘어나는 데 더 기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날 전해드린 전국 구입부담 개선 소식과 같은 RBC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토론토 콘도라는 구체적 시장에 초점이 있습니다. 토론토 콘도 매수를 고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는 의미가 큽니다. 구입부담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소득 대비 부담이 팬데믹 이전만큼 낮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독주택은 여전히 문턱이 높고 추가 개선 속도도 느려질 수 있는 만큼, 유형과 시점을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집값이 앞으로 2년간 안정될 경우, 구입 여건 개선은 가격보다 소득 증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가 저점을 지난 만큼 모기지 비용이 크게 더 내리기도 어렵습니다. 토론토·밴쿠버와 소도시 사이의 구입부담 격차가 계속 좁혀질지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Real Estate Magazine (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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