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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월 주택가격 5개월 만에 하락, 거래 늘어도 재고의 벽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6월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가격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초기 침체 수준에 머물렀고, 시장에는 신규 매물이 쌓여 있습니다.


캐나다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습니다. 캐나다부동산협회 자료를 보면 6월 판매는 늘었지만, 그 증가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늘어난 재고를 감안하면 판매는 사실상 침체 초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자료는 가격, 판매, 신규 매물이라는 세 가지 흐름을 함께 보여줍니다.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팔려고 내놓은 물량의 벽이 워낙 두꺼워 시장 전체를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주택가격, 5개월 만에 첫 하락

캐나다 주택가격, 5개월 만에 첫 하락

6월 기존주택 가격은 0.3%(1,900달러) 내린 66만 5,6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5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월간 하락입니다.

이 가격은 1년 전보다 3.6%(2만 4,700달러)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2022년 3월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20.9%(17만 5,500달러)나 낮습니다. 최고점 이후 그만큼 가격이 빠졌다는 뜻입니다.

작은 폭의 하락이지만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이어지던 완만한 상승 흐름이 6월에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판매는 늘었지만 여전히 침체 초기 수준

캐나다 주택 판매, 초기 침체 수준으로 반등

6월 기존주택 판매는 1.0%(471건) 늘어 4만 8,340건을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6월 판매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활발한 6월이었지만,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0.3% 낮았습니다. 결국 시장이 2년째 개선되고는 있지만, 판매 자체는 침체가 막 시작됐을 때와 비슷한 낮은 수준에 그쳐 있다는 의미입니다.

신규 매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월

신규 매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유지

2022년과 크게 다른 점은 시장에 나온 매물의 양입니다. 6월 신규 매물은 9만 7,640건으로, 1년 전보다 0.5%(453건)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매물입니다. 가장 많았던 해는 2025년뿐입니다. 그만큼 팔려고 내놓은 집이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판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회복세는 미지근합니다. 동시에 재고의 벽이 여전히 높고, 기록적인 건설 붐으로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예정입니다. 상승을 기대하는 쪽이 붙잡을 만한 지표도 몇 가지 있었지만,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는 뚜렷한 신호는 아직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자료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여전히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래가 살아나더라도 쌓인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 가격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집을 사려는 한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물 선택의 폭이 넓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건설 붐으로 공급이 계속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가격의 방향은 판매 회복 속도보다 재고 소진 속도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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