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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AI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오를까… 전문가 “생각보다 복잡”


알버타 주정부는 대형 AI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을 끌어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에너지 전문가는 현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데이터센터가 자기 전기를 직접 마련하더라도, 전력망을 함께 쓰는 이상 그 비용 일부가 일반 소비자에게 넘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버타는 최근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쓰기 때문에, 이런 시설이 늘어나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따라붙습니다. 주정부는 요금 부담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문가의 판단은 조금 다릅니다.

핵심은 알버타가 채택한 ‘자기 전기는 스스로 마련한다(bring your own generation)’는 방식입니다. 데이터센터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대형 신규 사용자는 자신이 쓸 전기를 직접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출발점은 되지만, 요금 대책은 아니다”

펨비나 연구소(Pembina Institute)의 소비자 에너지 솔루션 담당 이사 카리 하이드(Kari Hyde)는 이 방식이 알버타 주민을 전기요금 인상에서 반드시 지켜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이드는 “자기 전기를 스스로 마련하는 방식은 쓸모 있는 출발점이지만, 그 자체가 요금 부담을 낮추는 대책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쓰는지도 짚었습니다. 스터전 카운티(Sturgeon County)에 지어질 메타(Meta)의 130억 달러 규모, 1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이드는 1기가와트의 전력 수요가 약 7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망을 함께 쓰는 이상 비용은 나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가 자기 전기를 마련하더라도 알버타 전력 시스템과 완전히 따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이드는 “데이터센터가 마련한 발전 설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전 또는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는 시기가 오더라도, 전력 시스템은 여전히 그 큰 수요를 감당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할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송전선과 전력망 보강이 필요할 수 있고, 그 비용은 결국 일반 전기 소비자가 함께 나눠 부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드는 “전력망에 연결할 때 중요한 비용은 발전만이 아니다”라며 “모든 요금 납부자에게 돌아가는 추가 비용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시설 비용은 규모가 크고, 한번 들이면 수십 년간 이어지는 고정 비용이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안은 새로운 산업 유치가 일반 가정의 생활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알버타에 거주하는 한인에게도 직접적인 문제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전기요금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캘거리와 에드먼턴을 비롯한 알버타 가정의 매달 지출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앞으로 대형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선다면, 전력망 보강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정부와 전력 당국이 이 비용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 관련 정책 논의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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