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식으면서, 캐나다 부동산 업계가 2026년 판매와 가격 전망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췄습니다. CMHC와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모두 기존주택 판매·가격 전망을 다시 끌어내렸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이 곧 되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 기대가 현실과 부딪히고 있습니다. CMHC(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와 CREA는 겨울, 봄, 여름 세 차례에 걸쳐 전망을 발표해 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숫자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두 기관은 이번에도 2026년 전망을 하향했습니다. 판매는 줄고 가격은 거의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보면서, 전망의 성격 자체가 ‘회복’에서 ‘부분적인 안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판매 전망, 두 번째로 하향 조정

업계는 2026년 기존주택 재판매(일반 매매) 전망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CMHC는 올해 판매를 45만7,200건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작년보다 2.8% 낮은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향 폭입니다. 이 수치는 직전 전망보다 6.5% 낮고, 1년 전에 내놓았던 2026년 전망과 비교하면 9.3%나 낮습니다.
CREA의 전망은 조금 더 긍정적입니다. 올해 판매가 작년보다 1.4% 줄어든 46만3,336건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봄에 발표한 전망보다 2.4% 낮고, 연초 전망과 비교하면 누적으로 6.3% 낮아진 값입니다. CREA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긴 해도, 그 전망 역시 현실을 만나며 꾸준히 깎여 왔습니다.
가격 전망, 거듭된 하향

가격 전망도 마찬가지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MHC는 2026년 평균 재판매 가격을 67만5,200달러로 보는데, 작년보다 0.6% 낮은 수준입니다. 이 기관은 올해 초에 전망을 3.4% 낮췄고, 1년 전에 내놓은 2026년 전망과 비교하면 5.9% 낮췄습니다.
CREA는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1.1% 오른 68만6,710달러가 될 것으로 봐, 여전히 상승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4월 전망보다 1.7% 낮고, 작년 말에 제시한 69만8,881달러보다 3.4% 낮아진 값입니다. 낮춘 전망대로 가격이 작년보다 오른다 해도, 2026년은 최근 5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해가 됩니다.
정리하면, 판매는 줄고 가격은 거의 제자리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관이 여러 차례 전망을 낮추면서, 올해 시장은 ‘회복’이 아니라 잘해야 ‘부분적인 안정’ 수준에 그칠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기관 모두 내년에는 판매와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전망 역시 앞으로 또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
지금처럼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반등 신호가 약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업계 전망은 추가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캐나다 주택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려는 실수요자라면, 한 번 발표된 전망보다 이렇게 여러 차례 이어지는 하향 조정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이 흐름은 참고할 만합니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기관 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자금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