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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정부 ‘임대료 안정’ 자평, 그런데 노스밴쿠버는 한 달 새 5.3% 급등


BC주 주택부가 최신 임대료 보고서를 근거로 주 정부가 ‘세대적 번영의 길’에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임대 도시인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는 한 달 새 원베드룸 임대료가 5.3% 급등해, 정부의 낙관과는 다른 흐름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BC주 주택부(Ministry of Housing)는 렌탈스닷씨에이(Rentals.ca)의 8월 2026 전국 임대료 보고서를 반겼습니다. 이 보고서는 7월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주 정부는 이를 근거로 BC가 ‘세대적 번영의 길(generational path to prosperity)’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안을 들여다보면 지역마다 흐름이 갈립니다.

노스밴쿠버, 캐나다 최고가에 상승폭도 1위

최근 보고서들에서 그랬듯,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는 여전히 캐나다 전체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입니다. 임대료가 내리고 있다는 주택부의 설명과 달리, 노스밴쿠버는 6월과 비교해 오히려 크게 뛰었습니다.

2026년 7월 노스밴쿠버의 원베드룸 평균 호가는 2,588달러였습니다. 이는 6월 대비 5.3% 오른 것으로, 보고서에 실린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다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5% 낮은 수준입니다. 밴쿠버(Vancouver)가 그 뒤를 잇습니다. 밴쿠버의 원베드룸은 7월 평균 호가가 월 2,377달러로, 6월보다 0.6%, 지난해 7월보다 4.8% 낮았습니다. 버나비(Burnaby)가 상위 5위를 채웠는데, 이곳도 지난달보다는 오르고 지난해보다는 내렸습니다.

가장 싼 곳은 캠룹스, 서리보다도 저렴

BC에서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캠룹스(Kamloops)로, 원베드룸 평균 호가가 월 1,742달러였습니다. 이는 서리(Surrey)의 1,794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주택부는 BC에 목적형 임대주택(purpose-built rental)의 임대료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내린 도시가 15곳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는 애보츠퍼드(Abbotsford, -12.4%), 랭리(Langley, -7.6%), 코퀴틀람(Coquitlam, -7.3%), 뉴웨스트(New West, -6.6%), 리치먼드(Richmond, -6.1%)가 포함됩니다.

주택부 “좋은 정책이 실질적 변화를 만든다”

크리스틴 보일(Christine Boyle) BC 주택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와 BC 주총리, 캐나다 총리 사이의 최근 진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습니다. 보일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달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가 마크 카니 총리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는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세대적 번영의 길로 이끈다”며 “이 합의가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와 필수 공공서비스·인프라 지원을 열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일 장관은 “산업과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BC를 주목’하는 가운데, 가족과 젊은이들은 자기 소유의 집에서 ‘서부에 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좋은 경력을 쌓고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만, 부당한 관세와 치솟는 생활비가 계약금 마련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일 장관의 성명은 BC의 정책이 ‘임대료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동력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는 이번 보고서가 “좋은 정책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임대료 하락을 자신들의 정책 성과로 해석하지만, 노스밴쿠버의 급등이나 여전히 2,000달러를 훌쩍 넘는 밴쿠버 원베드룸 시세는 실수요 세입자가 체감하는 현실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밴쿠버권에 거주하거나 이주를 검토하는 한인 세입자라면, 정부 발표의 ‘평균 하락’보다 자신이 찾는 도시와 평형의 실제 호가 흐름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노스밴쿠버처럼 전년 대비로는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급등한 지역은, 어느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크게 달라집니다. 임대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최근 한두 달의 단기 흐름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BC 주총리와 연방정부의 합의가 실제 일자리와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경우, 주택 수요와 임대시장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효과가 임대료 안정으로 나타날지, 오히려 인구 유입으로 상승 압력이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목적형 임대주택 공급이 계속 늘어난다면 애보츠퍼드나 랭리처럼 낙폭이 컸던 외곽 도시부터 임대료 안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노스밴쿠버·밴쿠버 도심의 인기 지역은 단기 상승과 하락을 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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