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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북서쪽 13억 달러 가스 발전소·데이터센터, 알버타 ‘AI 전력 허브’ 노린다


에드먼턴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스완힐스(Swan Hills) 인근에 13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가 들어섭니다. 발전소 옆에는 대형 데이터센터도 함께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센터가 쓰는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 수요를 감당하려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발전소가 필요한데, 알버타가 값싼 가스와 추운 기후를 앞세워 그 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블랙 베어 파워 프로젝트(Black Bear Power Project)’입니다. 466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로, 스완힐스에서 남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곳에 세워집니다.

2024년 구상, 이제 데이터센터까지 결합

발전소 구상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2024년에 이 지역에 처음 제안됐고, 당초에는 키웨티노크 에너지(Kiwetinohk Energy)가 개발을 맡았습니다. 지금은 테톤 디지털(Teton Digital)이 사업을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점은 발전소 옆에 데이터센터가 더해졌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에는 발전소에 인접한 1,500에이커 규모의 크라운 랜드(주 정부 소유지)를 데이터센터 용도로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발전 규모도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466MW를 생산하지만, 테톤은 단지 전체가 하나 이상의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최대 약 3기가와트(GW)까지 전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먼저 가동될 수도

일정도 눈에 띕니다. 발전소는 2028년에 완전히 가동될 예정이지만, 데이터센터는 그보다 앞선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전력망에서 전기를 임시로 끌어와 쓰는 방식입니다.

테톤은 알버타를 데이터센터 입지로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천연가스, 추운 대륙성 기후, 풍부한 물, 비교적 싼 전기를 강점으로 꼽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는 데 많은 자원이 들기 때문에, 추운 기후와 값싼 전력은 큰 이점입니다.

이 지역은 전력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전력망 접속을 기다리는 수요가 새로 들어오는 공급보다 약 30% 많습니다. 또 이 부지는 알버타 주에서 가장 낮은 접속 요금을 배정받았습니다. 테톤은 이를 두고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테톤은 입지의 강점도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블랙 베어는 에드먼턴의 늘어나는 소비 전력, 그랜드프레리(Grande Prairie)의 산업 확장, 그리고 오일샌드 사이에 있다”며 “가진 발전량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필요한 송전 회랑 한복판에 자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버타 경제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통적으로 석유·가스에 기대온 알버타가 이제는 AI·데이터센터 같은 새 산업의 전력 기반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버타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준비하는 한인에게도 데이터센터 관련 건설·전력·부동산 분야는 앞으로 지켜볼 만한 성장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데이터센터는 2027년, 발전소는 2028년에 본격 가동됩니다. 다만 대규모 전력·인프라 사업은 인허가, 자금 조달, 전력망 접속 절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력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알버타에서 가스 발전과 데이터센터를 묶는 이런 형태의 투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dmo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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