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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외곽 단독주택값 줄줄이 하락, 에어드리 -4.7%로 낙폭 최대


캘거리 부동산위원회(CREB)의 2026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주변 위성 도시와 타운 상당수에서 단독주택 기준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곳은 에어드리(Airdrie)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습니다.


캘거리 외곽에서 단독주택을 찾는 구매자라면 지금이 1년 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기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가격이 뒷걸음질 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락의 성격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곳은 가격만 내렸고, 어떤 곳은 거래 자체가 함께 얼어붙었습니다.

CREB가 내놓은 9월 보고서는 캘거리 권역의 도시·타운별 단독주택 기준가격과 1년 전 대비 증감을 함께 보여줍니다. 캘거리 집값 흐름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캘거리 단독주택 기준가격, 지역별로 갈린 흐름

캘거리시 자체는 단독주택 기준가격이 739,400달러로 전년 대비 1%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하락이라기보다 사실상 보합에 가깝습니다.

반면 캘거리 바로 북쪽의 에어드리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단독주택 기준가격이 591,900달러로 1년 전보다 4.7% 떨어져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격만 내린 것이 아닙니다. 에어드리는 같은 기간 판매가 12% 줄었고, 신규 매물은 27.8%, 재고는 16% 감소했습니다. 사는 쪽도 파는 쪽도 함께 움츠러든 모습입니다.

코크런(Cochrane)은 2.5% 내린 657,600달러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고, 체스터미어(Chestermere)는 2% 떨어진 753,000달러였습니다. 오코톡스(Okotoks)는 0.4% 내린 680,900달러, 하이리버(High River)는 1.8% 내린 557,6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캘거리 권역 커뮤니티별 단독주택 기준가격 비교 — CREB 2026년 9월 보고서

반대로 오른 곳도 있다, 스트래스모어와 캔모어

모든 지역이 내린 것은 아닙니다. 캘거리 인근에서 두 곳은 오히려 단독주택 기준가격이 올랐습니다.

스트래스모어(Strathmore)는 4.5% 올라 578,200달러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격뿐 아니라 재고도 5% 늘어, 매물이 더 쌓이는 가운데서도 값이 버틴 셈입니다. 캔모어(Canmore)는 0.9% 오른 1,700,300달러로, 조사 대상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악 휴양지로 꼽히는 지역 특성이 높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캘거리 권역 안에서도 이렇게 방향이 엇갈린다는 점은, 집값을 ‘캘거리 전체’로 뭉뚱그려 보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느 도시·타운을 보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캘거리와 주변 지역은 그동안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덕분에 이주 수요가 몰린 곳입니다. 이번 자료에서 보듯 외곽 단독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점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는 협상 여지가 넓어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드리처럼 가격과 거래가 함께 둔화한 지역은 구매자 우위 시장의 성격이 뚜렷합니다.

향후 전망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이 함께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캘거리 외곽 단독주택 시장에서는 파는 쪽이 가격을 낮추거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트래스모어처럼 수요가 받쳐 주는 지역과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집을 사려는 쪽이라면 지역별 기준가격과 재고 흐름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문: Daily Hive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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