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주민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 전망을 걱정하고 있고, 거의 그만큼 많은 사람이 부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부채 압박이 겹친 결과입니다.
일자리 불안과 가계 부채는 BC 주민들의 생활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불확실하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 인공지능(AI)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소득이 끊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부채·부업이라는 주제는 BC에 자리 잡은 한인 이민자에게도 피부에 닿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조사는 사람들이 단순히 불안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추가 수입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내 가계는 소득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자료입니다.
BC 주민 53%가 커리어·일자리 이동성 걱정
최신 MNP 소비자부채지수에 따르면, BC 주민의 53%가 일자리 이동성과 커리어 기회를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관세, 미국·캐나다 무역전쟁, AI에 대한 우려가 배경입니다. 이 지수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분기마다 조사해, 캐나다인이 청구서를 낼 수 있는지,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금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부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측정합니다.
조사 결과 BC 주민의 24%는 관세·무역분쟁·경제 불안이 소득이나 일자리에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했습니다. 일하는 사람만 따로 보면 이 비율은 31%로 더 높았습니다. 또 20%는 AI가 자신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을, 12%는 AI가 자기 기술의 가치를 떨어뜨릴까 우려했습니다. 28%는 비슷한 급여와 복지를 주는 새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까 불안해했습니다.
MNP의 공인파산관재인 린다 폴은 “소득을 대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할 때, 부채는 훨씬 더 위태롭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직이나 근로시간 감소, 급여 변화는 한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빠르게 바꿔 놓는다. 특히 예산에 여유가 거의 없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추가 수입 찾아 나서
BC 주민의 약 40%는 매달 파산까지 200달러 이하의 여유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30%는 “부채를 늘리지 않고는 실직이나 임금 변화, 계절적 일자리 변동에 대처할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불안 속에서 BC 주민의 49%는 추가 수입을 벌려 하고 있습니다. 21%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이베이, 엣시 같은 곳에서 물건을 팔아 돈을 법니다. 11%는 취미나 특기, 열정을 살려, 또 다른 11%는 프리랜서나 계약직 일로 수입을 만들고 있습니다. 7%는 두 번째 일자리를 구했고, 13%는 앞으로의 일자리 전망을 위해 새 기술을 배웠다고 답했습니다.
폴은 “많은 BC 주민이 추가 수입을 찾으면서도, AI 같은 기술이 앞으로 자신의 기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앞서가기 위해 더 버는 것과, 버티기 위해 그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며 “일을 더 하는데도 부채가 줄지 않는다면, 지금의 부채가 원래 소득만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부업이 늘어난다는 것은 추가 소득을 벌 기회가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본업 소득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해진 가정이 많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자영업이나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둔화와 고물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흔들릴 때를 대비해 부채 규모를 점검하고, 비상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