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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9월 둔화 속 단독주택은 선방, 유형별 양극화 심화


캘거리 주택시장이 9월에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단독주택과 고밀도 주택(아파트·연립) 사이의 양극화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전체 판매는 1,650건으로 전년보다 약 4% 줄었지만, 단독주택 거래는 오히려 늘며 계절적 둔화를 상쇄했습니다.


캘거리 부동산위원회(CREB)의 9월 통계를 보면, 캘거리 주택시장은 큰 흔들림 없이 비교적 차분한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유형별로 뜯어 보면 단독주택과 고밀도 주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중 시장’이 드러납니다.

9월 판매는 1,65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4% 적었고, 8월과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보통 8월에서 9월로 넘어가면 판매가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단독주택 거래가 늘면서 계절적 둔화를 막아 줬습니다.

단독주택이 떠받친 시장

단독주택 판매는 896건으로 8월보다 늘었고 전년보다도 4% 넘게 증가했습니다. 신규 매물도 8월보다 늘면서 판매 대비 신규매물 비율(SNLR)은 49%로 낮아졌고, 공급은 약 4개월치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CREB는 단독주택이 비교적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공급이 늘면서 사는 쪽에 유리한 ‘구매자 시장’에 들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CREB 수석이코노미스트 앤마리 루리(Ann-Marie Lurie)는 “시장 상황이 주택 유형별로 갈리는 것은 공급이 어디에 늘었는지와 관련이 있다”며 “지난 3년간의 건설 붐이 대부분 고밀도 부문에서 일어나 아파트와 연립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반면 단독주택은 그만큼 건설이 늘지 않아 공급이 폭넓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견조한 고용과 느리지만 꾸준한 순유입 덕분에 수요가 일부 공급을 흡수했지만, 늘어난 고밀도 공급을 다 상쇄하지는 못해 고밀도 주택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하락은 아파트·연립에 집중

9월 조정 전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56만6,700달러로 전년보다 약 1% 낮았습니다. CREB는 월별 가격 변화 일부는 계절적 요인이며, 계절 조정을 거친 가격은 8월과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하락은 고밀도 주택에 집중됐습니다. 연립주택(로하우스) 가격은 8%, 아파트는 6% 내린 반면, 단독주택은 1% 하락에 그쳤습니다. 단독주택 안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공급이 노스웨스트·웨스트·사우스 지구에서는 3개월 미만으로 빠듯했던 반면, 노스이스트에서는 약 6개월에 이르렀습니다. 가격 하락도 노스이스트와 이스트, 노스 지구에 더 몰렸습니다.


캘거리 시장의 9월 모습은 ‘전체적으로는 잔잔했지만 속을 보면 두 갈래로 갈렸다’로 요약됩니다. 단독주택은 수요가 공급을 떠받치며 값을 지켰고, 아파트와 연립은 공급이 쌓이며 사는 쪽에 유리해졌습니다.

캘거리와 알버타 지역의 한인 실수요자라면 이 양극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단독주택을 원한다면 특히 노스웨스트·웨스트·사우스처럼 공급이 빠듯한 지역에서는 선택지가 제한적이고 가격 방어력도 강합니다. 반대로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찾는다면 공급이 넉넉해져 협상 여지가 커진 상황입니다. 같은 캘거리 안에서도 원하는 주택 유형과 지구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 시점입니다.

향후 전망

견조한 고용과 꾸준한 순유입이 이어진다면 단독주택 수요는 당분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밀도 주택은 쌓인 공급이 해소되기 전까지 가격 약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3년간의 건설 붐이 남긴 아파트·연립 물량이 언제 소화되는지가 캘거리 시장 균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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