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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GTA 콘도 3분의 2가 60만 달러 미만에 팔렸다


9월 광역토론토(GTA)에서 팔린 콘도 아파트 1,316채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893채가 60만 달러 미만에 거래됐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594채는 50만 달러 미만이었습니다. 콘도 평균가는 전년 대비 7.7% 떨어져 주요 주택 유형 중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부동산 분석가 대니얼 포크(Daniel Foch)가 TRREB의 9월 Market Watch 자료를 콘도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GTA 전체 주택 평균가인 100만6,409달러라는 숫자만 보면 내 집 마련이 멀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콘도가 어느 가격대에서 팔렸는지를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타납니다.

포크는 가격대별 거래 자료가 “집을 살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사람에게 전체 평균가보다 훨씬 쓸모 있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이 자료는 실제로 팔린 콘도를 집계한 것일 뿐, 특정 동네에서 원하는 크기의 집을 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콘도 거래 절반이 50만 달러 아래

가격대별 GTA 콘도 판매 분포, 절반 가까이가 50만 달러 미만

9월에 팔린 콘도 1,316채 중 893채(67.9%)가 60만 달러 미만, 594채(45.1%)가 50만 달러 미만에 거래됐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가격대는 40만~49만9,999달러로 390건이었고, 그다음이 50만~59만9,999달러로 299건이었습니다.

물론 이 표는 팔린 집의 크기나 위치를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50만 달러라도 넓은 외곽 집일 수도, 좁은 도심 집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완료된 콘도 거래 대부분이 어느 가격대에 몰려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시장을 가늠하는 유용한 기준이 됩니다.

콘도 가격, 주택 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주택 유형별 평균가 전년 대비 변화, 콘도가 -7.7%로 최대 하락

9월 콘도 평균가는 60만5,257달러로 전년보다 7.7% 내렸습니다. 이는 4대 주택 유형 중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5.1%, 타운하우스(연립)는 4.6% 내렸고, 반단독주택(한 벽을 맞댄 주택)은 0.2% 하락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들은 모두 팔린 집들의 평균값 변화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집들이 많이 팔렸는지에 따라 평균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콘도가 1년 새 7.7%씩 값이 빠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콘도 거래 자체도 1,316건으로 전년보다 7.8% 줄었습니다. 약세는 콘도에만 국한되지 않았지만, 콘도는 거래 감소와 가장 큰 평균가 하락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토론토보다 외곽에서 더 가파른 하락

토론토시와 905 지역 콘도 평균가 비교

지역을 나눠 보면 하락의 결이 다릅니다. 토론토시의 콘도 평균가는 64만248달러로 전년보다 6.1% 내렸습니다. 반면 토론토 바깥을 아우르는 ‘905’ 지역은 53만3,654달러로 12% 떨어졌습니다. 두 지역의 평균가 차이는 10만6,594달러에 이릅니다. 지역을 옮길 의향이 있는 구매자라면 토론토 경계 밖 콘도를 비교해 볼 이유가 생긴 셈입니다.

토론토시와 905 지역 콘도 판매 건수 비교

다만 값이 더 싼 905 지역이 거래가 더 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토론토시는 콘도 884건이 거래돼 전년 대비 5.5% 줄었고, 905 지역은 432건으로 12.4% 감소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1년 전보다 평균가가 낮아졌지만, 어느 쪽도 거래가 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이 내렸다고 곧바로 거래가 살아나지는 않은 것입니다. 낮은 매매가는 콘도 관리비와 건물 재정 상태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점도 포크는 짚었습니다.

6개월치를 넘어선 콘도 재고

지역별 콘도 재고/판매 비율, 토론토 6.03개월·905 6.71개월

9월 말 기준으로 TRREB 집계 지역에 나와 있는 콘도 매물은 8,226채였습니다. 이 가운데 5,329채가 토론토, 2,897채가 905 지역에 있었습니다. 월말 매물을 9월 한 달 거래량으로 나누면 토론토는 6.0개월, 905 지역은 6.7개월이라는 재고 비율이 나옵니다. 팔린 콘도 한 채당 여섯에서 일곱 채가 매물로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포크는 이 재고가 신규 분양 콘도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콘도들이 신규 분양의 경쟁 상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구매자는 분양가와 조건을 인근 재판매 매물과 비교할 수 있고, 더 비싼 값을 치르려면 더 나은 구조나 직장과 가까운 위치 같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는 Market Watch가 재판매 시장을 측정할 뿐 분양·착공·준공이나 개발사 재정은 다루지 않으므로, 그 부분은 별도의 근거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TA 콘도 시장의 9월 자료는 ‘싸진 집은 많아졌지만 사는 사람은 늘지 않았다’는 흐름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전체 평균가 100만 달러라는 숫자에 가려졌던, 실제 거래의 절반 가까이가 50만 달러 아래였다는 사실이 특히 눈에 띕니다.

광역토론토에서 첫 집 마련을 고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는 참고할 지점이 많습니다. 토론토 경계를 넘어 905 지역까지 범위를 넓히면 평균가가 10만 달러 넘게 낮아지고, 재고도 여섯 달치 이상 쌓여 있어 고를 폭이 넓습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매매가뿐 아니라 콘도 관리비와 건물 재정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격이 내렸다고 서두르기보다, 같은 가격대의 기존 매물과 분양 물건을 꼼꼼히 비교하는 자세가 유리한 시점입니다.


원문: Stor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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