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대다수 주가 생활수준에서 미국 주들에 뒤처졌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때 7위였던 알버타는 25위까지 떨어졌고, 그럼에도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습니다.
이번 분석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 대상과 기간 때문입니다. 10월 8일 프레이저연구소(Fraser Institute)가 낸 이 연구는 캐나다의 각 주를 미국의 각 주와 나란히 놓고 비교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근로소득, 민간부문 일자리, 생산성 등 여러 지표를 1999년 이후 흐름까지 따져본 것입니다.
결과는 뚜렷했습니다. 1999년에는 캐나다 6개 주가 최하위 10위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 수가 7개로 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캐나다 주들의 상대적 위치가 더 내려갔다는 뜻입니다.
뉴욕 1위, 알버타 25위

1인당 GDP를 보면 미국 뉴욕주가 13만4,470달러로 1위에 올랐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알버타는 7만4,907달러로 25위에 그쳤습니다. 알버타는 한때 7위였지만 크게 밀려났습니다. 그럼에도 알버타는 여전히 캐나다 주 가운데 1위이자, 전체 순위에서 상위 절반에 든 유일한 캐나다 주입니다.
그 아래로는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은 7만921달러로 35위를 기록하며 플로리다를 간신히 앞섰습니다. BC는 6만131달러로 49위였습니다. 온타리오는 51위, 뉴펀들랜드-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는 52위, 퀘벡은 55위, 매니토바는 56위로 하위권에 몰렸습니다. 최하위는 4만6,467달러를 기록한 뉴브런즈윅(New Brunswick)으로,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와 노바스코샤(Nova Scotia)보다도 뒤처졌습니다.
근로소득·생산성도 뒤처져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에서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모든 미국 주의 중위 근로소득이 모든 캐나다 주보다 높았습니다. 캐나다의 모든 주가 이 항목에서 최하위 10위권에 들어간 것입니다. 특히 알버타는 두 나라를 통틀어 유일하게 조사 기간 중 중위 근로소득이 오히려 줄어든 곳이었습니다.
노동생산성도 캐나다 주들이 뒤처진 영역입니다. 보고서는 미국 주 가운데 다섯 곳을 뺀 전부가 모든 캐나다 주보다 생산성 증가율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을 통틀어 2024년까지 생산성이 실제로 감소한 곳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가 유일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하나의 연구기관이 특정 지표로 매긴 순위인 만큼, 캐나다 생활수준의 모든 면을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지표에서 공통적으로 캐나다 주들이 미국 주들에 뒤처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가볍게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소득과 생산성이 함께 밀린다는 것은, 단기 경기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과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이주를 고려하거나 이미 정착한 한인에게도 이런 비교는 참고가 됩니다. 소득과 생산성은 일자리의 질, 임금 수준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주에 자리를 잡을지 고민한다면, 생활비뿐 아니라 이런 경제 지표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