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의 ‘2026 헝거카운트(HungerCount)’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푸드뱅크 이용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방문이 235만 건에 달해 2019년보다 117% 급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국 5,500개가 넘는 푸드뱅크와 지역 단체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숫자는 가계가 받는 압박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월간 푸드뱅크 방문은 2026년에 235만 건에 이르렀습니다. 전년보다 9%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하면 11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만큼 전국의 가계가 겪는 어려움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BC·알버타 이용률 전국 최고 수준
동부에서 서부까지,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생계를 꾸리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슈퍼 엘니뇨’ 가능성이 추가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어,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BC와 알버타의 푸드뱅크 이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었습니다. BC는 2026년 월 25만 505건으로 2025년보다 14% 늘었고, 알버타는 월 23만 196건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습니다.
아이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퀘벡은 아동의 월 방문이 27만 4,19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온타리오는 25만 3,520건이었습니다.
“수년간 쌓인 재정 압박의 결과”
보고서는 “이 수치는 가계 재정에 수년간 쌓인 압박을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거비 상승, 부족한 주택 공급, 식품 물가 상승,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충분하지 않은 소득 지원이 수백만 명의 재정적 버팀 능력을 꾸준히 갉아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자 구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가장 흔한 이용 가구 유형이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8세 이상 여성이 푸드뱅크 이용자의 53.4%를 차지했고, 소외 계층 출신이 49.9%였습니다. 또 “턱없이 부족한 주정부 사회부조”가 이용자의 가장 흔한 소득원으로 남아 있으며, 캐나다인 이용자의 약 41%가 사회부조나 장애 관련 지원을 주 소득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푸드뱅크 캐나다는 정부에 “캐나다 사람들의 장기적 경제 안녕을 위한 집중적인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캐나다 근로장려금(Canada Workers Benefit)을 두 배로 늘리고, 장애세액공제의 접근 장벽을 없애며, 저렴한 공공주택 자금을 확대하고, 생활비가 더 비싼 북부 지역의 식품·필수품 급여를 강화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미 식료품 값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비싼 북부 주민에게는 이런 변화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거비와 식품 물가가 생계를 어떻게 잠식하는지 보여주는 이번 지표는, 캐나다에 사는 한인 가구에게도 생활비 현실을 다시 짚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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