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 북서부 브렌트우드(Brentwood) C트레인 역 옆에 최대 1,550세대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이 제안됐습니다. 기존 캘거리 코업(Calgary Co-op) 부지를 주거·상업·공공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꾸는 계획입니다.
‘브렌트우드 크로싱(Brentwood Crossing)’으로 불리는 이 개발은 브렌트우드 역과 블래키스턴 공원(Blakiston Park) 옆, 4122·4122R Brentwood Rd. NW에 들어섭니다. 지금은 캘거리 코업 매장이 있는 자리입니다.
대중교통 역 바로 옆에 많은 집을 더하는 ‘역세권 고밀 개발’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캘거리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택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7개 동, 6~30층…상업 가로와 공원까지
계획을 보면, 2.75만㎡(6.8에이커) 부지가 주거 건물과 상업 공간, 새 공공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뀝니다. 건물은 6층에서 30층까지 높이가 다양한 7개 동으로 구성되고, 새로 만드는 상업 가로를 따라 약 5만 5,000제곱피트(약 5,100㎡)의 상업·소매 공간이 들어섭니다.
이 가로는 유니버시티시티(University City) 인근의 Brentwood Way NW와 Brentwood Road NW를 잇습니다. 1층에는 상점과 서비스 시설을 두고 그 위에 주거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계획에는 위층에 집을 올린 캘거리 코업의 도심형 식료품점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녹지도 함께 늘어납니다. 약 0.7에이커의 새 공공 공원과 열린 공간이 최근 정비된 블래키스턴 공원을 부지 안으로 확장합니다. 조경된 보행로와 모임 공간, 휴식 공간도 들어섭니다. 공원을 바라보는 주거 유닛에는 개별 출입구를 두고, 주변 동네 쪽으로 갈수록 건물 높이를 점차 낮춰 위압감을 줄였습니다.
아직은 계획 단계
이 사업은 시행사 트루먼(Truman)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루먼은 캘거리시에 개요 계획과 토지용도 재지정, 정책 개정 신청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 신청들이 통과되면 개발을 위한 계획 틀이 마련되지만, 현재 사업은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캘거리에서 C트레인 역 주변에 집을 더하려는 시도는 이곳만이 아닙니다. 프랭클린(Franklin) C트레인 역 인근에도 약 400세대가 현재 제안돼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주거를 밀집시키는 개발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셈입니다.
브렌트우드 크로싱은 캘거리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택을 늘리려는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집과 상점, 녹지가 한곳에 모이면, 차 없이 생활하려는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캘거리 정착을 고려하는 한인 가구라면, 이런 역세권 복합개발이 늘어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거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아직 계획 단계인 만큼 실제 착공과 입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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