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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신규주택 판매 반등했지만, 단독주택 값 4개월새 18만 달러 급락


광역토론토(GTA)의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작년보다 63.9% 늘며 반등했지만,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의 침체입니다. 더 큰 변화는 가격에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값은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18만 800달러가 빠지며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BILD와 Altus Group이 내놓은 9월 신규주택 자료는 숫자만 보면 회복처럼 읽힙니다. 판매가 1년 전보다 63.9%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반등은 작년 판매가 워낙 바닥이었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큽니다. 실제 판매량은 여전히 10년 9월 평균보다 52% 낮습니다.

진짜 이야기는 가격에 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 값이 최근 넉 달 사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토론토 신규주택 시장의 약한 수요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콘도는 가격이 비교적 잘 버텼지만, 판매는 역대 최악의 9월을 기록했습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4개월새 18만 달러 증발

단독주택(low-rise) 벤치마크 가격은 9월에 0.2%(2,100달러) 내린 125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13.3%(19만 700달러) 낮은 수준입니다. 월간 하락폭 자체는 작지만, 주목할 부분은 5월 이후 나타난 급락입니다.

지난 5월부터 넉 달 동안 가격이 12.7%(18만 800달러)나 빠졌습니다. 이는 지난 1년 전체 하락폭의 약 95%가 최근 넉 달에 몰렸다는 뜻입니다. 현재 벤치마크는 2022년 7월 정점보다 35.5%(68만 7,100달러) 낮아, 거의 6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신규 콘도(high-rise)는 훨씬 잘 버텼습니다. 콘도 벤치마크는 9월에 1.0%(1만 300달러) 내린 103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2%(1,700달러) 낮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2022년 3월 정점과 비교해도 17.6%(22만 900달러) 낮은데, 이는 단독주택 하락률의 약 절반입니다. 그 결과 두 유형의 가격 차이는 21만 5,200달러로 좁혀졌습니다.

광역토론토 월별 신규주택 벤치마크 가격 추이. 녹색은 단독주택, 주황은 콘도.

판매는 늘었지만 콘도는 역대 최악의 9월

9월 신규주택 판매는 949채로 작년보다 63.9%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이 820채로,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9월 판매를 보였습니다. 반면 콘도는 129채 팔리는 데 그쳐 작년보다 40.3% 줄었고, 기록이 남아 있는 한 가장 약한 9월이 됐습니다.

판매 증가는 반가운 신호지만, 앞서 짚었듯 작년 기저 효과가 숫자를 실제보다 커 보이게 만듭니다. 이런 반등에도 전체 판매량은 10년 9월 평균보다 52% 낮습니다. 단독주택 판매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살아났고, 콘도 수요는 계속 새로운 바닥을 찾고 있습니다.

재고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

9월 신규주택 재고는 1만 9,957채로 작년보다 8.2% 줄었습니다. 최근 2년보다는 낮아졌지만, 2015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9월 수준입니다. 재고가 조금 가벼워졌다고 해도 판매량과 견주면 여전히 수요가 약한 상태입니다.

Better Dwelling은 이번 수치가 개발사 구제와 세제 혜택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지원책으로 끌어올린 반등인 만큼, 수치만큼 시장이 탄탄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신규주택 시장은 판매가 늘었어도 그 안을 뜯어보면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단독주택은 값을 크게 낮춰 겨우 매수세를 끌어냈고, 콘도는 가격을 지켰지만 판매가 사실상 멈췄습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특히 단독주택 가격이 짧은 기간에 크게 떨어진 점이 중요한 신호입니다. 주택 구입을 저울질하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단독주택과 콘도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유형별 시세를 따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단독주택 가격이 넉 달 만에 1년 하락폭의 대부분을 쏟아낸 만큼, 이 속도가 이어진다면 추가 하락 압력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콘도는 가격이 버티는 대신 판매가 바닥을 기고 있어, 매수세가 돌아오지 않으면 가격 방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금리와 지원책의 향방이 앞으로의 흐름을 가를 변수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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