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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56% “평생 내 집 못 산다”, 세계서 내 집 마련 희망 가장 낮아


전 세계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캐나다로 나타났습니다. 집이 없는 캐나다인의 56%가 평생 집을 소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 조사 결과는 해비타트 포 휴매니티(Habitat for Humani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한국 등 22개국에서 3만여 명을 설문한 결과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집이 없는 캐나다인 가운데 56%가 “앞으로도 내 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 23%의 두 배가 넘고, 미국, 영국, 호주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습니다. 보고서는 “미래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걱정이 선진국에서 가장 크고, 그중에서도 캐나다가 가장 심하다”고 적었습니다.

집값, 소득, 다운페이먼트, 세 가지 벽

캐나다인에게 내 집 마련을 막는 가장 큰 벽은 주거 비용이었습니다. 집이 없는 캐나다인의 54%가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고, 50%는 “소득이 너무 낮다”, 41%는 “다운페이먼트를 모을 저축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재정적 부담은 집을 사는 단계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인의 66%가 지난 1년 동안 집세를 포함한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적어도 한 가지 재정적 희생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36%는 식비나 장보기를 줄였고, 25%는 저축이나 비상금에 손을 댔으며, 40%는 매달 내야 할 돈을 맞추려고 사회활동을 줄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2026년 캐나다 전국 푸드뱅크 이용은 월 235만 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가정이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버거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젊은 층의 비관론, 그리고 늦어지는 첫 집

보고서는 “캐나다의 결과는 오늘의 주거 안정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 사이에 큰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많은 캐나다인이 실수할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앞날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비관론은 젊은 층에서 특히 강했습니다. 젊은 캐나다인의 46%가 “주거 상황이 내 삶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라고 답했는데, 이는 세계 다른 지역의 3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집을 살 계획이 있는 사람조차 그 시점이 점점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RBC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인 캐나다인은 최소 41세는 돼야 집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지금의 주택 소유자들이 평균 29세에 첫 집을 샀던 것과 비교하면 열두 살이나 늦어진 셈입니다.


한때 “인생의 궁극적 목표”로 여겨졌던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이 캐나다에서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40대까지 구입을 미루고, 또 어떤 이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이 조사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어, 높은 집값과 늦어지는 내 집 마련이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집값, 소득, 다운페이먼트라는 세 가지 벽은 똑같이 체감되는 현실입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해비타트 포 휴매니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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