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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소상공인 매출, 전국에서 가장 큰 폭 감소, 유가 상승이 발목


올해 2분기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소상공인의 매출이 캐나다 여러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원인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계속된 높은 휘발유 가격이 지목됐습니다.


소상공인의 매출은 지역 경기가 어떤지 보여주는 온도계 같은 지표입니다. 작은 가게들의 장사가 잘되면 그 지역 소비가 살아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매출이 줄면 지갑이 닫히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에 나온 자료는 BC주의 소비 흐름이 다른 지역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에 주는 부담이 BC에서 유독 크게 나타났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소비자는 다른 지출을 줄이게 되고, 동시에 가게 운영비도 함께 늘어나 소상공인이 양쪽에서 압박을 받습니다.

BC 매출, 전년 대비 1.7% 감소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 지로(Xero)의 소기업 인사이트(XSB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BC주 소상공인의 매출은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BC 외에 알버타, 동부 해안 지역(메리타임), 온타리오가 포함됐습니다.

BC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7%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감소폭은 0.6%, 온타리오는 0.3%에 그쳤습니다. 반면 알버타는 1%, 동부 해안 지역은 0.2% 늘어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BC의 감소폭이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졌던 셈입니다.

지로 측은 “이번 분기 BC는 예외적인 지역”이라며 “매출은 가장 약했지만, 대금은 어느 지역보다 빨리 받는다. BC 사업주들의 문제는 대금 회수가 아니라 수요 부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금 회수는 가장 빨라

매출은 부진했지만, BC 소상공인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 뒤 돈을 받는 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BC의 평균 대금 회수 기간은 25.7일로, 알버타(28.4일), 온타리오(30일), 동부 해안 지역(31.8일)보다 짧았습니다.

지로는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 최근 크게 오른 휘발유 가격을 꼽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뒤로 기름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로 측은 “평소보다 높은 휘발유 가격이 소상공인에게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며 “높은 가격이 이어지면 소상공인은 양쪽에서 쥐어짜이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C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자영업자들에게도 이번 자료는 남 일이 아닙니다. 밴쿠버와 인근 지역은 한인 소상공인이 많은 만큼, 소비 둔화와 유가 상승이 겹치면 매출과 운영비 양쪽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손님이 지갑을 닫는 시기에는 무리한 확장보다 비용 관리와 현금 흐름을 지키는 전략이 더 중요해집니다.

향후 전망

유가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이어간다면 BC 소상공인의 매출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국제 정세가 안정되며 기름값이 내린다면 소비 심리도 조금씩 살아날 수 있습니다. 3분기 이후 매출 지표가 반등하는지, 유가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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