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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이 밀어올린 캐나다 국채 금리, 대출 금리도 오를 수 있다


미국의 뜨거운 물가 상승이 캐나다 국채 금리를 다시 밀어올리면서,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시장이 2027년 말까지 캐나다은행의 1%포인트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대출 금리와 직접 연결됩니다. 특히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은 국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고, 정책 금리(익일물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로 전이됩니다. 그래서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다는 것은 캐나다에서 집을 사거나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금리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캐나다 단기 국채 금리는 올해 2월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휘발유 가격이 주범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스 가격이 멈춘 뒤에도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BMO는 그 이유를 미국의 과열된 물가에서 찾습니다.

가스 가격이 멈춰도 금리는 계속 올랐다

가스 가격과 캐나다 2년물 국채 금리 추이 비교 차트

BMO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글러스 포터(Douglas Porter)의 분석을 보면, 캐나다 2년물 국채 금리와 휘발유 가격의 상관계수는 r=0.8로 매우 높았습니다. 1.0이 완벽한 일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값이 거의 함께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9월 들어 흐름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스 가격은 그달 안정됐는데도 캐나다 단기·중기 국채 금리는 더 올랐습니다. 포터는 그 계기로 강한 미국 고용 보고서, 그리고 경제가 너무 뜨겁다는 신호를 준 매파적인 잭슨홀 연설을 꼽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9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3.7%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습니다. 포터는 “따뜻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캐나다 금리를 다시 밀어올려 2년물이 3.25%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1%포인트 인상을 반영, BMO는 “과하다”

캐나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주 3.25%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익일물 금리보다 100bp(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2027년 말까지 그만큼의 긴축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수 있습니다. 정책 금리에 1%포인트가 더해지면 변동금리에 그대로 전가되고, 고정금리는 국채 금리를 따라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BMO는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이 캐나다 경제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긴축이 정당한지 의문을 던지며 “너무 과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약한 고용 지표는 오히려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캐나다은행의 선택이 단순한 수요 조절보다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원유·밀·옥수수 같은 국제 원자재는 대부분 미국 달러로 가격이 매겨집니다. 소비가 약해지면 국내 물가 압력은 식힐 수 있지만, 캐나다달러(루니)가 약해지면 수입 물가는 여전히 오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뜨거운 물가가 미국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동안 캐나다는 경기 둔화 때문에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캐나다은행은 경기 둔화를 더 깊게 만들거나 물가를 더 오래 끌고 가는 위험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

미국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캐나다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국채 금리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추가로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캐나다 고용과 경기 지표가 더 나빠진다면 시장이 반영한 1%포인트 인상 기대는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미국 물가 지표와 캐나다달러 환율이 금리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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