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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전히 세계 행복국 상위권, 그러나 25위로 7계단 미끄러져 역대 최저


주택 부담 위기와 무역 갈등이 이어진 한 해였지만, 캐나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다만 순위는 뚜렷하게 미끄러졌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캐나다는 25위에 그쳐,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앉았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캐나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25개국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5년에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며, 140개국 주민이 자기 삶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담은 웰빙(삶의 만족도) 자료를 활용합니다. 보고서는 “웰빙 과학의 핵심 통찰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함으로써, 모두가 스스로와 타인을 위해 더 많은 행복을 만들 지식을 갖도록 돕는다”고 밝혔습니다.

상위권은 여전히 북유럽,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

올해도 상위권은 북유럽이 주도했습니다. 핀란드가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고, 아이슬란드가 한 계단 올라 2위를 차지했습니다. 덴마크는 한 계단 내려와 3위, 스웨덴도 한 계단 내려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사이 코스타리카가 두 계단 올라 4위에 올랐는데, 상위 5위 안에 든 유일한 중남미 국가입니다.

반면 목록의 맨 아래에는 아프가니스탄이 있습니다. 2년 연속 147위에 머물렀고, 시에라리온도 올해 다시 146위에 자리했습니다.

캐나다는 왜 미끄러졌나

그렇다면 캐나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좋은 소식은 캐나다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25개국 안에 든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소식은 그 자리가 2025년 기준 25위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2024년 18위에서 7계단이나 떨어진 결과이며, 보고서가 2011년 자료 수집을 시작한 이후 캐나다의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도가 떨어진 나라가 캐나다만은 아닙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서구 산업국들은 2006~2010년 시기보다 지금 덜 행복하다”며 “이 가운데 15개국이 유의미하게 하락했고, 유의미하게 상승한 나라는 4개국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순위 하락의 배경으로 청소년층의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를 지목했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인구의 흐름을 바꿀 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주택 부담과 생활비 압박이라는 경제적 요인에 더해, 이런 사회적 변화가 삶의 만족도를 함께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결과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집값과 임대료,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민 생활의 만족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캐나다가 여전히 상위 25개국에 든다는 점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기본 평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7계단 하락은 그 체감이 실제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한 이번 보고서의 문제의식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주택 부담과 생활비 압박이 계속될 경우, 캐나다의 삶의 만족도 지표는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청소년 소셜미디어 문제처럼, 경제 외적인 요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다면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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