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캐나다 평균 호가 렌트가 1년 전보다 4.8% 내린 2,035달러를 기록하며 임대시장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년 대비 하락은 이번이 23개월 연속입니다.
Rentals.ca와 Urbanation의 최신 렌트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캐나다 임대시장은 부드러운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평균 호가 렌트는 1년 전보다 4.8% 내린 2,035달러로, 렌트가 5.3% 떨어졌던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낙폭입니다.
7월과 비교하면 사실상 보합입니다. 0.1% 내려, 네 달 연속 오르던 흐름이 멈췄습니다. 조금 더 길게 보면 지난 2년간 평균 호가 렌트는 7% 하락했습니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도 전체 방향은 완만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주택 유형별로 갈린 흐름
주택 유형에 따라 낙폭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목적건축형 임대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렌트가 1년 전보다 3.3% 내린 2,038달러였습니다. 반면 콘도 렌트는 7.7% 내린 2,050달러,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등 2차 시장 매물은 8.3% 내린 2,014달러로 낙폭이 컸습니다.
이는 임대 목적으로 지어진 전문 관리 아파트보다, 개인이 투자용으로 사들여 세를 놓는 콘도나 단독주택 쪽에서 가격 조정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면적당 부담도 감소
캐나다 주요 시장 세입자들이 면적당 내는 렌트도 1~2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캐나다 6대 시장 평균 호가 렌트는 8월 제곱피트당 2.49달러로, 2025년 8월보다 2.5% 낮아졌습니다. 2024년 8월의 2.62달러와 비교하면 5.2% 내린 수준입니다.
렌트가 23개월 연속 내려가는 흐름은 캐나다에 사는 한인 세입자에게 협상 여지가 커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특히 콘도나 단독주택처럼 낙폭이 큰 유형을 알아보는 경우라면, 재계약이나 이사 시점에 조건을 다시 살펴볼 만합니다. 다만 목적건축형 임대아파트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어떤 유형의 집을 찾느냐에 따라 체감하는 렌트 변화가 다를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임대 공급이 계속 늘고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경우, 전년 대비 하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보합에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목적건축형 임대 물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와 계절적 수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렌트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