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노조 유니포(Unifor)와 제너럴모터스(GM)가 온타리오(Ontario) 자동차 노동자 4,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 노사 합의를 두고, 조합원들이 주말 동안 비준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임금과 복지 인상을 담고 있어 온타리오 제조업 고용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됩니다.
온타리오 자동차 산업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과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감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샤와(Oshawa) 조립공장에서는 최대 1,2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감원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잠정합의라, 노동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번 합의는 이달 초 유니포가 포드(Ford)와 먼저 맺은 합의를 뒤따르는 흐름입니다. 자동차 노사 협상에서는 한 회사와 맺은 조건이 다른 회사 협상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드와의 합의에는 연 3%의 임금 인상과 공장을 닫지 않겠다는 무폐쇄 조항 갱신이 담겼습니다.
4,600여 명 대상, 주말 비준 투표
유니포와 GM은 8월 22일 온타리오 자동차 노동자 4,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 노사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 합의를 최종 승인할지 결정하는 비준 투표를 주말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적용되는 사업장은 여러 곳입니다. 오샤와(Oshawa)의 조립공장, 잉거솔(Ingersoll)에 있는 CAMI 공장, 그리고 세인트캐서린스(St. Catharines)와 우드스톡(Woodstock)의 사업장이 대상입니다.
라나 페인(Lana Payne) 유니포 위원장은 앞서 이번 합의가 해당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큰 폭의 임금과 복지 인상을 가져다준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와 GM 사이의 협상은 이달 초 유니포가 포드와 합의를 이룬 뒤 시작됐습니다.
포드에서 시작된 패턴
이번 협상의 밑그림은 포드와의 합의에서 나왔습니다. 유니포는 포드와 먼저 협상을 마쳤고, 그 합의에는 연 3%씩 임금을 올리는 내용과 공장을 닫지 않겠다는 무폐쇄 조항 갱신이 포함됐습니다.
이 조건이 GM 협상의 기준점이 됐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 회사와 맺은 합의를 다른 회사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방식이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포드에서 정해진 임금 인상 폭과 고용 보장 내용이 GM 노동자들에게도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이번 합의는 오샤와 감원 직후에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큽니다. 관세와 수요 둔화로 일자리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무폐쇄 조항 갱신은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고용 안정을 약속하는 장치입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한인 중에도 온타리오 제조업과 그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어, 자동차 산업의 고용 흐름은 지역 경제와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향후 전망
비준 투표가 가결될 경우 4,600여 명의 임금과 고용 조건이 새 합의에 따라 정해집니다. 반대로 부결된다면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이 계속된다면 온타리오 자동차 산업의 고용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이번 합의의 결과가 앞으로의 노사 관계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CBC Toron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