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주의 신규주택 판매가 2026년 2분기에 크게 늘었습니다. 건설업계 두 단체는 통합판매세(HST)를 일시적으로 면제해 준 정책이 소비자를 시장으로 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주의 새 주택 판매가 올해 2분기에 급증했다고 건설산업토지개발협회(BILD)와 온타리오주택건설협회(OHBA)가 새 자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두 단체는 자격을 갖춘 주택 구매자에게 통합판매세(HST)를 일시적으로 면제해 준 연방·주정부 리베이트 프로그램이 판매 급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오래 침체됐던 온타리오 주택 시장에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분기 판매 130% 급증
자료를 보면 2026년 2분기 온타리오의 신규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130% 늘었고, 이 기간 총 8,410채가 팔렸습니다. 두 단체는 경제 분석 결과 이 가운데 4,765채가 확대된 HST 리베이트 프로그램 덕분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인 2025년의 3,645채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OHBA 최고경영자 스콧 앤디슨(Scott Andison)은 “HST의 영향이 소비자를 관망세에서 끌어냈다”며 “가족이 자신에게 맞는 집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3월 자격을 갖춘 주택 구매자에게 13%의 HST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확대된 프로그램은 4월 1일 시작돼 6월 말에 전면 시행됐고, 2027년 3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앤디슨은 이 조치가 개별 가정의 부담을 낮추고 집값을 끌어내렸을 뿐 아니라, 온타리오의 주택 건설·개발·레노베이션 산업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가족에게는 모기지 승인을 받느냐 못 받느냐를 가른 차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숫자는 마음대로 말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업계가 그린 긍정적인 그림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데이비드 플레밍(David Fleming)은 주택 판매가 워낙 부진했던 점을 들어 이 수치를 의심했습니다. 그는 2분기 판매가 2배 넘게 늘었다 해도 이는 역사적 저점에서 반등한 것일 뿐, 2022년 봄 정점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플레밍은 “단 한 명도 나에게 연락해 ‘HST’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BILD야 당연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하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상 최저점의 2배 수준일 뿐이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숫자는 원하는 대로 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도 최근 들어 집값이 한동안 못 보던 수준으로 저렴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온타리오 재무장관 피터 베슬렌팔비(Peter Bethlenfalvy)의 대변인 세라 채핀(Sarah Chapin)은 성명을 통해 주정부가 주택 소유 부담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토론토와 온타리오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한인 실수요자들에게도 참고가 됩니다. HST 전액 면제는 신규주택 구매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어, 조건에 맞는다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이 2027년 3월 말에 끝난다는 점, 그리고 판매 증가가 아직 역사적 저점에서의 반등 수준이라는 현장의 신중론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HST 면제가 종료 시점인 2027년 3월에 가까워질수록, 세금 혜택을 받으려는 신규주택 수요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책 효과가 정말 판매를 끌어올린 것인지, 아니면 저점 반등일 뿐인지는 하반기 판매 흐름이 이어져야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CBC Toron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