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밴쿠버 그랜빌 보행자거리 9월까지 연장, 가을 크리스마스 마켓도 검토


다운타운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reet)의 5개 블록 길이 차량 통제 보행자 구역이 FIFA 월드컵 기간을 넘어 노동절(Labour Day)까지 유지됩니다. 밴쿠버 시는 나아가 올가을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이 구역을 다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도심의 그랜빌 스트리트가 차 없는 거리로 한동안 더 이어집니다. 원래 월드컵 기간에 맞춰 잠시 운영하려던 보행자 구역이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으면서, 운영 기간을 크게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

이 구역은 도심 상권 활성화와 보행 친화 도시 정책의 시험대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큰 인파와 활기찬 분위기가 인근 상점과 식당의 매출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주에서 12주로, 운영 기간 대폭 확대

이번 연장은 월드컵 첫 3주간 보행자 구역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입니다. 이 구역은 웨스트조지아(West Georgia)와 데이비(Davie) 스트리트 사이 그랜빌 엔터테인먼트 지구(GED)에 걸쳐 있습니다. BC 플레이스 경기장 등에서 경기가 없는 조용한 날에도 꾸준한 유동인구를 유지했습니다.

다운타운 밴쿠버 상권개선지구(BIA)인 ‘다운타운 밴(Downtown Van)’이 이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예술 설치물, 장식, 포토존, 좌석 공간, 라이브 음악과 버스킹 공연 등으로 거리를 채웠습니다. 초반 몇 주간 이어진 좋은 날씨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보행자 구역은 월드컵 개막일인 6월 11일 목요일에 문을 열었고, 원래는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9일 일요일에 닫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밴쿠버 시의회가 이날 특별 공개회의에서 연장을 의결하면서, 운영 기간은 최소 9월 7일 노동절 연휴 종료일까지 늘어났습니다. 당초 약 5주였던 운영 기간이 약 12주로 두 배 넘게 확대된 셈입니다.

시장 발의로 의결, 가을 재운영도 검토

이번 결정은 켄 심(Ken Sim) 밴쿠버 시장이 이 안건 하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특별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동의안은 ABC 소속 세라 커비영(Sarah Kirby-Yung) 시의원이 함께 발의했습니다.

밴쿠버 시 직원, 밴쿠버 경찰(VPD), 지역 상인, 다운타운 밴은 월드컵 이후에도 보행자 구역을 계속 운영하려면 최대한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날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면 보행자 구역은 2주 반 뒤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대신 이제 최소 9월 7일까지 운영이 이어집니다. 시는 여기에 더해 2026년 가을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이 구역을 다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랜빌 스트리트는 밴쿠버를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한인 주민에게도 익숙한 도심 번화가입니다. 이번 보행자 구역 실험은 차 없는 거리가 상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인근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 자영업자에게는 특히 관심 있는 소식입니다.

차량 통제가 길어지면 유동인구가 늘어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접근성이나 물류 측면에서는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도심 상권 활성화 실험이 앞으로 밴쿠버의 다른 거리로 확대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향후 전망

보행자 구역이 9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이 기간의 상권 효과와 시민 반응이 향후 정책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이 좋다면 가을 크리스마스 마켓 재운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실험의 성과에 따라, 밴쿠버 시가 도심의 다른 구간에도 비슷한 보행자 거리를 도입할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