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온타리오 최대 EV 주차장 품은 토론토 ‘킹스 랜딩’, 처음부터 전동화로 설계했다


토론토 노스욕(North York)에 들어서는 콘코드(Concord)의 킹스 랜딩(King’s Landing) 단지가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전기차(EV) 주차장을 갖췄습니다. 나중에 충전기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건물 기초 단계부터 515개의 충전 자리를 통합해 처음부터 전동화 시대를 겨냥했습니다.


전기차가 빠르게 늘면서 아파트 주차장의 충전 설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건물에 충전기를 추가로 다는 일은 전기 용량과 배선 문제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킹스 랜딩은 이 문제를 설계 단계에서 미리 풀었습니다.

셰퍼드(Sheppard)와 레슬리(Leslie) 인근 45에이커 규모의 콘코드 파크 플레이스(Concord Park Place) 마스터플랜 커뮤니티의 일부인 이 단지는,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전기차 주차장을 갖춘 곳으로 소개됐습니다. 콘코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이 무엇인지 다시 정의하는 지역에서, 킹스 랜딩이 미래를 향한 과감한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초 단계부터 통합한 515개 충전 자리

킹스 랜딩의 가장 큰 특징은 515개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 자리입니다. 이 설비는 건물 기초 안에 처음부터 함께 지어졌습니다. 대부분은 레벨2 충전기이고, 여기에 여러 대의 레벨3 초고속 충전기를 더했습니다.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비접촉 세차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기초 단계부터 통합된 515개 전기차 충전 주차장

콘코드는 전기차 기반 시설 분야에서 꾸준히 앞서 왔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콘코드 브렌트우드(Concord Brentwood)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주차장을, 런던 메릴본 스퀘어(Marylebone Square)에는 센트럴 런던에서 가장 큰 주차장을 지은 이력이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킹스 랜딩으로 전동화 시대를 위한 건축의 선구자 역할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콘코드는 밴쿠버의 콘코드 퍼시픽 플레이스(Concord Pacific Place)와 다운타운 토론토의 시티플레이스(CityPlace)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두 곳 모두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도시를 크게 바꿔 놓은 마스터플랜 커뮤니티로 꼽힙니다. 킹스 랜딩은 이러한 대규모 도시 개발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직결로 차 없는 생활도 가능

킹스 랜딩이 속한 콘코드 파크 플레이스는 TTC 베사리온(Bessarion) 역과 오리올 GO(Oriole GO) 역에 직접 연결됩니다. 자동차 의존을 줄이거나 아예 차 없이 사는 생활이 한결 쉬워지는 구조입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크라운 조명 연출

주거 타워 사이에 공원과 학교, 상가가 자연스럽게 배치되면서 노스욕은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대중교통 중심으로 움직이는 도시 거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콘코드는 이 단지가 밀도와 이동성, 생활 편의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킹스 랜딩은 풍력과 태양광, 수력 같은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전국 단위 사업인 콘코드 그린 에너지(Concord Green Energy)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테리 후이(Terry Hui) 콘코드 퍼시픽 그룹 최고경영자는 “이제 친환경 에너지는 덧붙이는 요소가 아니라 우리 건물의 기초의 일부”라며 “수천 채의 집을 지으면 작은 효율 개선이 모여 실제 환경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지붕에 설치된 왕관(crown) 모양 조명 시스템은 프로젝트 이름의 유래가 됐습니다. 디지털 조명이 여러 색으로 빛나는 모자이크를 연출해 멀리서도 보이는데, 콘코드는 이를 두고 킹스 랜딩이 빛과 형태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설비가 부족한 기존 아파트에서 불편을 겪어 본 실수요자라면 처음부터 대규모 충전 자리를 갖춘 단지가 반가울 수 있습니다. 특히 토론토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데, 충전 문제는 차량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초 단계부터 충전 인프라를 통합한 단지는 이런 고민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친환경·첨단 설비가 분양가나 관리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구매 전에 꼼꼼히 따져 볼 부분입니다.

향후 전망

전기차 보급이 계속 늘어난다면, 충전 설비를 처음부터 넉넉히 갖춘 단지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부각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중교통 접근성과 친환경 설비를 함께 내세우는 대형 개발이 토론토를 비롯한 광역토론토에서 얼마나 늘어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Insauga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