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 렌트가 휴가비를 더해도 소득의 42% 수준에 그쳐, 캐나다에서 렌트와 여행을 함께 감당하기 가장 편한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반면 밴쿠버는 69%, 토론토는 62%로 부담이 훨씬 컸습니다.
집세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도시에 사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부동산 플랫폼 주코사(Zoocasa)는 렌트와 소득, 그리고 휴가 비용을 함께 비교했는데, 그 결과 캘거리가 렌트를 내면서도 이따금 휴가를 즐기기에 캐나다에서 가장 부담이 적은 도시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렌트에 휴가비까지 더해 본 가계 부담
주코사는 평균 휴가 예산 2,278달러를 캐나다 28개 대도시권의 월 렌트와 비교했습니다. 렌트가 평균 가구의 세후 소득에서 얼마를 가져가는지 살펴본 뒤, 여기에 휴가 비용을 더해 가계 예산에 얼마나 압박이 되는지 계산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렌트만으로도 도시에 따라 가구 소득의 15%에서 33%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휴가 비용을 더하면 많은 지역에서 그 수치가 50%를 넘어섭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이 집세와 여행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캘거리는 이 목록에서 가장 부담이 적은 축에 들었습니다. 주코사에 따르면 캘거리 렌터는 매달 소득의 약 18%를 렌트에 씁니다. 여기에 평균 휴가 비용 2,278달러를 더하면 렌트와 여행을 합친 지출이 소득의 약 42%가 됩니다. 여전히 예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알버타는 여유, 밴쿠버·토론토는 부담
렌트 부담이 가장 적은 곳은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St. John’s)였습니다. 이곳은 렌트가 가구 소득의 약 16%만 차지하고, 휴가 비용을 더해도 34%에 그쳐 캐나다에서 가장 여유가 컸습니다. 핼리팩스(Halifax)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알버타의 또 다른 대도시인 에드먼턴(Edmonton)도 부담이 적은 쪽에 속하며 캘거리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에드먼턴에서는 렌트와 여행 비용을 합쳐 소득의 45%가 들었습니다.
반면 밴쿠버에서는 평균 렌트에 휴가 비용을 더하면 한 달 예산의 69%가 사라졌습니다. 온타리오도 사정이 크게 낫지 않았습니다. 피터버러(Peterborough)는 그 수치가 63%, 토론토는 62%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캐나다 안에서도 어느 도시에 사느냐에 따라 렌트와 여행을 감당할 여유가 크게 갈리는 셈입니다.
렌트 부담이 도시마다 이렇게 크게 차이 난다는 사실은, 이주나 정착지를 고민하는 한인들에게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한인이 많이 모여 사는 대표 도시이지만, 소득 대비 주거·여행 부담이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반대로 캘거리와 에드먼턴 같은 알버타 도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최근 생활비를 이유로 알버타로 옮기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이번 비교는 렌트와 휴가 예산에 초점을 맞춘 것이므로, 일자리와 소득 수준까지 함께 따져 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전망
주거비 부담의 지역 격차가 계속된다면, 생활비가 낮은 도시로 옮기려는 흐름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캘거리를 비롯한 알버타 도시의 렌트가 인구 유입과 함께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